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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후 인사잡음 도대체 언제까지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14일(월) 14:40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민선 지방자치 시대가 정착되고 있다. 내 손으로 가려 뽑은 자치단체장이 내 고장에 알맞은 맞춤정책을 세워 주민들과 함께 이끌어가자는 것이 지방자치제도의 본래 취지다. 이에 어울리지 않는 정당 공천제가 공정성을 두고 말썽을 빚기도 했지만 그래도 초기의 어수룩한 과정을 지나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재연되는 구태가 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예외 없이 공직사회에 떠도는 인사잡음으로 인한 분열 양상이다.

단체장에 따라 대폭 물갈이를 하는 반면 종래의 체제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요인일지라도 인사엔 마땅히 갖춰야 할 기본 원칙과 전제가 있다. 그것은 우선 ‘인사가 만사’라는 인사의 중요·중대성에 대한 수장의 인식이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인재를 잘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게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전제에 대한 이해가 없지 않음에도 상황에 매몰될 경우 자칫 기본이나 원칙을 외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게 되면 능력과 인품을 우선해야 하는 인사가 논공행상(論功行賞)이나 정실인사(情實人事)로 치우치게 된다.

경주시는 재선에 성공한 최양식 시장이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간부급 인사를 단행했다. 그런데 세간에는 선거공신들의 개입으로 정당하지 못한 인사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의 사업부서와 인사부서장 전보 인사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 이는 최 시장이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뒷일을 봐주던 몇몇 인사들의 입김이 닿았다는 여론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은 이 가운데 한 사람이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는데도 중요부서장에 전보된 사실이다.

경주시의 이번 인사는 최근에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는 이른바 ‘만만회’를 떠올리게 한다.

‘만만회’란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대통령 국회 보좌관 출신인 정윤회씨 이들 셋을 지칭하는 것이다. 야당은 이들이 인사 실패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느냐 하는 것이 국민들의 감정이다.

이번 경주시 인사를 두고도 최 시장 뒤에는 ‘만만회’ 같은 실세가 있다는 말들이 많다. 선거 뒤 인사잡음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경주시민들을 답답해하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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