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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친해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28일(월)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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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여름 한철 물놀이하면서 더위를 식히는 곳인가. 여름 행락의 인파가 해수욕장의 모래와 파도를 덮을 정도로 밀려들고 있지만, 우리는 바다를 너무도 잘 알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에 부닥치게 된다.

특히 어린이나 젊은이에게는 바다가 꿈의 세계이며 끝없는 미래이어야 한다. 그런데도 여름방학 동안의 바다는 가족과 함께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찾는 위락장 이상의 의미를 넘지 못한다. 바다를 즐겁고 흥미 있는 곳으로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세계역사를 보면 해양에 진출한 민족과 나라는 융성했고 세계를 지배했다. 해운의 발달은 무역이 활발함을 뜻하였고 경제성장을 뜻하는 것이었다. 지금도 이런 원리는 마찬가지다. 바다는 뱃길만이 아니라, 땅과 마찬가지로 자원의 보고로써 개발되고 있기에 옛날보다 더욱 소중하게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바다에도 경계가 있고 주인이 있으며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인류의 마지막 개척지로서 식량이며 에너지의 광물자원 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지구 전표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해양 속에는 200억톤의 구리, 100억톤의 붕소, 150억톤의 망간, 200억톤의 우라늄, 5억톤의 은, 1천만톤의 금, 해수 1㎏속에 있는 970g의 담수뿐만 아니라 해조류, 열에너지 등 수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인류를 먹여 살릴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해양에 대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은 위험한 곳, 피해야 할 곳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바다를 더 안 좋게 인식하고 있다.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해서 바다를 피하고 멀리하면 또 다른 사고가 나서 그런 아픔이 또다시 올 수 있다는 것을 우린 잊어서는 안 된다.

해상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바다를 다시 생각하고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는 1955년 5월 수학여행 중인 초·중생 100여명이 숨진 시운마루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초·중·고에 수영장을 지어 물에 빠졌을 때 헤엄치는 법을 가르쳤다. 바다에 한발 더 다가간 덕택에 1960년부터 대형 해상사고가 사라졌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수영장이 있는 학교도 비싼 수도 요금 핑계로 물을 넣지 않는 실정이다. 수영을 체육 교과목의 일부로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교조차 드물다.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적 기상을 심어주기 위한 ‘해양 캠프’ 등도 강릉과 진해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개최한다는 소식이 없다.

해양소년단이라는 조직도 있지만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지 못하다. 기왕에 있는 조직을 살려서 좀 더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협조가 아쉽다.

단순히 바다를 배우고 개척의 길잡이가 될 뿐 아니라 인격 도야와 체력단련은 물론이며 애국심과 협동심을 기르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해양 입국을 내다보며 바다를 좀 더 친근하게 활용하는 방안이 다각적으로 연구되어야 한다.

<자유기고가 이윤미 교육학 석사>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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