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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증가 노출 탓일까?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8월 25일(월)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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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늘어나는 성폭력범죄가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성폭력범죄예방은 근본적으로 건전한 성윤리를 정착시켜 갈 때에 가능해 진다. 자제력을 상실하고 본능적인 성적 충동에 의한 성범죄를 방지하기 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절실한 이유다.

경찰청이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함께 제작한 ‘2013 범죄통계’에 따르면 성폭력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는 2만2천310건이 발생해 전년보다 13.4% 증가했고, 검거 건수도 1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범죄에 대한 인식 변화와 친고제 폐지 등 제도 개선에 따라 신고가 증가했고, 경찰도 ‘4대 사회악’ 척결 활동의 일환으로 성범죄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폭행 범죄자의 연령 분포를 보면 19~30세가 32.3%로 가장 높았으며, 31~40세 21.3%. 41~50세 16.3%, 51~60세 10.7% 순이다.

성폭행 피해자는 30세 이하 29.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20세 이하가 24.3%로 나타났다. 그러나 20세 이하의 범주는 5세 간격(16~20세)인데 반해 30세 이하는 10세 간격(21~30세)이기 때문에 범주의 간격을 고려하면 20세 이하의 피해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성범죄 중에도 강제 추행이 1만4천778건(66.2%)으로 절반 이상 차지했고, 성폭행이 5천753(25.8%), 유사 성폭행 132건(0.6%)이었다.

경북의 경우는 포항이 성폭행 42건, 강제추행 91건, 기타 2건 등 135건이고, 구미가 성폭행 51건, 강제추행 71건 등 122건, 경주는 성폭행 37건, 강제추행 73건, 기타 1건 등 111건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하루를 3시간 단위로 나눠 범죄 발생 시간을 분석한 결과 강도와 성폭행은 심야 시간대인 오전 3~6시, 강제추행과 폭력은 오후 9시~자정, 절도는 오후 6~9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계절별 성범죄 발생 분석은 없었으나, 옥외활동이 많아지는 8월에 발생하는 성폭력범죄가 1월의 2배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지난해 경찰청 생활안전국 조사에 따르면 2012년 8월 발생한 성폭력 범죄는 2천138건으로 전년 전체 성폭력범죄(1만9천649건)의 10.9%에 달했다. 성폭력이 가장 적게 발생한 1월달(995건)에 비하면 114.9% 증가한 수치다. 또한 8월 성폭력 사범은 2011년 1천893건(9.7%), 2010년 1천940건(10.6%)이다.

왜 유독 여름에 성범죄가 많아질까. 여성의 속살이 많이 드러나는 야한 옷차림이 성범죄자를 자극해서 일까. 전문가들은 여름철이 범해하기 좋은 시기로 받아들이는 성범죄자 특유의 사고 구조가 원인일 뿐이라고 분석한다. 여성의 행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름에 성범죄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얼까. 일조시간이 늘어나 치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야간에도 여성들의 야외활동이 활발해 진다. 성범죄자들은 해수욕장이나 공원 등 피서객들이 방심한 틈을 노리기도 한다. 시원한 바람을 쐬기 위해 열어놓은 창문과 현관도 침입에 용이해 질 수 밖에 없다.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여건이 여름에 집중적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그러니 성범죄 발생여부가 여성의 노출 정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 주변의 치안여건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종훈 본지 발행인>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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