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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 만들어야죠"
박범훈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 지휘.예술 감독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9월 01일(월)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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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는 실크로드의 동서를 소리로 연결한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로 오직 대한민국 그 가운데 경주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빛낼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에서 지휘와 예술 감독을 맡은 박범훈 감독은 신라 천년 고도 경주는 실크로드의 동쪽 끝이기에 이런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이나 중국 등지에서도 이번 음악회를 무척 부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  | | ⓒ 황성신문 | |
박 감독은 경주에서 전통음악으로 세계를 다시 한 번 감동시켜,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소리로 세계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한다.
그는 실크로드 주요 거점국가의 전통악기 대표 연주자들이 참여하고, 경북도립국악단 등과 협연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 줄 것이라며, 실크로드 민속음악의 보편적 가치뿐 아니라 음악적 실험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국악 관현악의 성숙된 기량도 아울러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를 계기로 유라시아 전통 음악가들과 보다 긴밀하게 연결해 국악과 이들의 음악을 하나로 연결하는 일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오래전부터 전통문화의 세계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해왔다. ‘아시아에서 세계로’ 펼쳐나가는 ‘국악 관현악의 길 찾기’를 위해 국악을 대중화 하려는 시도 또한 끊임없이 해왔다.
그래서 그에게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1987년 중앙국악관현악단 창단, 1993년 오케스트라아시아 창단, 1995년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중앙대 총장 등을 지낸 후 국악계로 복귀하자마자 다시 이 일에 매진했다.
그는 지난해 실크로드의 종착지인 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 박물관’ 앞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축하공연 ‘한국의 소리길’을 총지휘하며 터키국민과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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