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5-11 오후 01:52: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독서의 계절 스마트폰 대신 책을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9월 29일(월) 09:10

요즘 각 지자체에서는 책 읽는 도시를 앞 다투어 지향하는 분위기다. 대구시가 지난 17일 국채보상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2014 대구 북 페스티벌을 열어 1인당 책 10권씩을 가져 갈수 있는 도서 나눔 부스를 운영했다. 하루 뒤인 18일 서울 관악구는 책 읽고 나누는 도시, 관악선포식을 가졌다.

사실 우리나라 국민은 다른 나라에 비해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3년 전 어느 대형 서점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연평균 한국인이 읽은 책은 11, 일본인은 40, 프랑스인 20권이었다. 특히 한국인은 10명 중 6명만이 책을 읽고 있단다.

또 지난해 미국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OECD 회원국을 포함한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독서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꼴찌를 차지했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 사람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그 속에 있는 지식과 정보를 얻어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

선진 국가일수록 독서량이 많다는 것은 이미 검증됐다. 그래서 일까. 당국에서는 해마다 가을이 오면 천고마비의 계절이니 운운하며, 국민들에게 책읽기를 권장하는 행사도 열지만 아쉽게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주변에서 보듯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앞서가고 출세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무려 2만권의 책을 읽었다고 알려졌다. 알다시피 김 대통령은 해박한 식견을 바탕으로 논리 정연한 말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또한 조선시대 실학자인 정약용은 머릿속에 5천권 이상 들어있어야 세상을 제대로 뚫어보고 지혜롭게 판단 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사실상 좋은 책은 국민정신을 풍요롭게 만들고, 국가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임진왜란(1592) 때 일본군은 조선 최부가 1488년에 쓴 표해록을 약탈해 갔고, 병인양요(1866) 때 프랑스 군대는 강화도 외규장의 도서를 약탈해간 것은 책이 그만큼 효용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인류역사상 독서에 관한 명언들도 적지 않다.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책은 정신의 음식이라고 했고, 고대 로마시대 정치가 겸 저술가인 키케로는 방에 서적이 없는 것도 몸에 영혼이 없는 것과 같다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종이책을 대신할 전자책이 대세이다 보니 인터넷 앱을 이용한 매체를 통해 버스나 지하철, 공원 등에서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이 시대 책 읽기의 또 다른 방법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최근 들어 출판사나 서점이 겪는 어려움이 심각하다. 한 서점 대표는 우리 국민이 너무 책을 안 읽는다고 푸념을 털어놨다.

또 다른 어느 기관의 설문조사를 보면, 평소 책 읽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성인과 학생 모두 일이나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되지 않아서였다고 한다.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경제성장만이 요건이 아니다. 국민이 지적 문화적 소양이 충족되어야 한다. 독서율은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름하는 지표다. 올 가을에는 스마트폰 대신 책을 손에 쥐어 보면 어떨까.

<이종훈 본지 발행인>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교육청, 도내 4개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 ‘적정’..
한국원자력산업협회, SMR 개발 워크숍 개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후보 박근영씨 공천..
국민의힘 경주시 광역·기초의원 공천 확정..
경주시,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지원..
경북도, 북부권 소규모 수도시설 ‘수질 안심 상담’추진..
경주경찰서, 교통안전반장 위촉식 개최..
경주시청 육상팀, 전국종별선수권서 금·은·동 석권..
솔거미술관, ‘움직이는 섬 고래’ 사진전 개최..
경주지역 최고지가 성동동 399-65번지 상가..
최신뉴스
국민의힘 경주시 광역·기초의원 공천 확정..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후보 박근영씨 공천..  
경북도지사 선거, ‘민생 현장’ 대 ‘복지 안전망’ 공약..  
경주지역 최고지가 성동동 399-65번지 상가..  
주낙영,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 맞아 ‘공약’발표..  
경주시, 내년 국비 확보 총력···중앙부처 방문..  
경주시,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지원..  
경주시,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우수 등급 획득..  
경주·알천파크골프장 새 단장 마치고 재개장..  
경주시, 벼 건답직파 시범사업으로 수도작 생력화..  
여성행복드림센터 ‘아나바다·플리마 켓’ 참가자 모집..  
경주 성건1지구 노후정비 주민과 함께한다..  
경주시청 육상팀, 전국종별선수권서 금·은·동 석권..  
경주경찰서, 교통안전반장 위촉식 개최..  
경주시, 폭염대비 ‘영향예보 전달’서비스 참여자 모집..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