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충효동 대형마트 '솔로몬의 지혜'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10월 14일(화) 13:03
ⓒ 황성신문
사랑을 따르자니/친구가 울고/우정을 따르자니/내가 우네 사랑이 우네...어느 대중가요의 한 소절이다.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중소상인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대형마트 입점은 절대 불가하다며 맞서고 있고, 주부들과 일부 시민들은 재래상인들의 생존권 못지 않게 값싸고 좋은 상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경주시의 입장은 위에서 언급한 대중가요 가사 같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8일 경주시 미래발전자문회의는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논란 상생방법 모색’이라는 주제로 상인대표와 주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펼쳤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서로 확연한 입장차이만 확인했다.

박기섭 상인보호위원회 대표는 “영세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대형마트 입점을 절대 반대 한다”며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주부 대표로 참석한 허봉자씨는 “재래시장 상인들 생존권 못지않게 주부들도 값싸고 좋은 제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팽팽히 맞섰다.

경주시 홈페이지도 찬반 논란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2012년 11월 15일 지식경제부가 주제한 제1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대, 중소유통업계 대표들은 대형마트 골목상권 침범 방지와 인구 30만 미만 중소도시에 2015년까지 대형마트 출점 자제를 위한 상생방안을 합의했다.

대형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출점자제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전에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유통업체는 전통시장 반경 1km이내 출점만 규제 받다가 이 같은 내용으로 합의 한 것이다.

그러나 경주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 논란은 유통업체 대표들의 합의가 있고난 직후 시도된 것이라 시민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경주는 인구 26만여 명의 중소도시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하자 경주시는 타당성조사를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랑을 따르자니/친구가 울고/우정을 따르자니/내가 우네 사랑이 우네...

최남억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경주소방서, APEC 대비 사다리차 반복 훈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