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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동 대형마트 '솔로몬의 지혜'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10월 14일(화) 13:03
ⓒ 황성신문
사랑을 따르자니/친구가 울고/우정을 따르자니/내가 우네 사랑이 우네...어느 대중가요의 한 소절이다.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중소상인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대형마트 입점은 절대 불가하다며 맞서고 있고, 주부들과 일부 시민들은 재래상인들의 생존권 못지 않게 값싸고 좋은 상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경주시의 입장은 위에서 언급한 대중가요 가사 같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8일 경주시 미래발전자문회의는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논란 상생방법 모색’이라는 주제로 상인대표와 주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펼쳤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서로 확연한 입장차이만 확인했다.

박기섭 상인보호위원회 대표는 “영세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대형마트 입점을 절대 반대 한다”며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주부 대표로 참석한 허봉자씨는 “재래시장 상인들 생존권 못지않게 주부들도 값싸고 좋은 제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팽팽히 맞섰다.

경주시 홈페이지도 찬반 논란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2012년 11월 15일 지식경제부가 주제한 제1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대, 중소유통업계 대표들은 대형마트 골목상권 침범 방지와 인구 30만 미만 중소도시에 2015년까지 대형마트 출점 자제를 위한 상생방안을 합의했다.

대형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출점자제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전에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유통업체는 전통시장 반경 1km이내 출점만 규제 받다가 이 같은 내용으로 합의 한 것이다.

그러나 경주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 논란은 유통업체 대표들의 합의가 있고난 직후 시도된 것이라 시민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경주는 인구 26만여 명의 중소도시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하자 경주시는 타당성조사를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랑을 따르자니/친구가 울고/우정을 따르자니/내가 우네 사랑이 우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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