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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약속 지켜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10월 14일(화)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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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동 828-1번지 153주차장 부지에 민간 사업자인 주식회사 아이사산업개발이 1천 세대 가까운 공동주택을 건설한다. 2005년 중저준위방폐장 유치 이후 경주의 가장 큰 이슈는 한수원 본사가 언제 쯤 경주로 완전 이전할 것인가 였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현재 양북면 장항리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수원 경주 신사옥이 건설 중에 있다. 지금 경주의 가장 큰 이슈는 내년 말 완공되는 한수원 본사 신사옥에서 근무할 직원들의 사택이 언제 어디에 들어설 것인가에 주목되고 있다.
조석 한수원 사장과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20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수원 사택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황성동 300세대, 동천동 200세대, 진현동 500세대 건립을 확정발표 했다.
한수원은 이에 따라 황성동에 건설 중인 e-편한세상 공동주택 300세대를 매입했다. 그러나 진현동 500세대 사택건립 부지로 확정했던 153주차장 부지가 복잡한 권리관계 해소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7월 10일 조석 사장과 최양식 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권영길 시의회의장 등은 회동을 갖고 7월 말까지 진현동 153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안 부지를 찾겠다고 발표했다.
153부지를 포기하고 대안부지 물색에 들어갔으나 진현동 인근에 사택이 들어설 만한 부지가 없을뿐더러 설령 있다 하더라도 도시계획 변경과 문화재 시발굴 등으로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 돼야 착공이 가능하다.
한수원과 경주시는 진현동 사택건립을 포기하고 시내 권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예정인 공동주택을 특별 분양 받는다는 쪽으로 선회하고 물밑 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진현동 주민들은 ‘한수원사택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수원 사택 진현동 사수에 들어갔다. 이즈음 민간 사업자가 153주차장 권리자와 권리관계를 해소하고 1천 세대 가까운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문제는 이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한수원이 직원들의 사택으로 사용하기위해 특별 분양으로 매입할 것 인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현동 사택추진위원회 박도훈 위원장은 “한수원과 경주시가 당초 약속한데로 직원 사택으로 민간 아파트 500세대를 매입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해결치 못한 권리관계를 민간 사업자가 해결해 공동주택을 짓는다면 한수원은 당연히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선회 된다면 우리 주민들은 한수원과 경주시에 강력한 항의와 물리적인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153주차장 부지는 주차장 개발을 하면서 문화재조사가 완료됐고, 상업지역이라 주택 건설에 전혀 장애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한수원도 이 같은 장점으로 이 부지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양북면 장항리의 한수원 본사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가장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 공동주택이 완공되면 시내 권보다 분양가가 낮을 것으로 판단돼 집값 상승의 부작용도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이며, 사택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수원의 고민과 경주시의 고민, 진현동 주민들의 숙원이 한방에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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