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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관광지 '경주' 옛 명성 되찾는다
◇글 싣는 순서
<상>-천년고도 경주의 옛 영화, 빛바랜 명함 속의 관광도시
<하>-관광 르네상스와 MICE산업, 수학여행지에서 국제관광도시로 도약.

천년고도 경주가 옛 영화를 '관광 르네상스'로 되찾을 수 있을까.
경주는 지난 8~90년대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지로 국내 최고의 관광지는 물론 밀레니엄 도시의 자부심과 명성을 드높였다. 그러나 지금은 ‘낡은 여행지’와 ‘저가의 단체관광코스’ 라는 상처를 입은 체 빛바랜 명함을 내밀고 있는 실정이
장성재 기자 / jsjaeya@gmail.com입력 : 2014년 10월 20일(월) 13:02
■경주 관광도시의 옛 발취

경주는 일본 교토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이탈리아 로마, 터키 이스탄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밀레니엄 도시로 도시 전체가 노천박물관이라 해도 사실상 과언이 아니다.

국보 31점, 보물 88점, 천연기념물 5점, 주요 민속문화재 15점 등 경주에는 보유 국가지정문화재만 216점에 이른다.

한때 경주가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지 등 국내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도약하게 된 것은 보문호를 중심으로 약 1033ha에 걸쳐 보문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1970년대 부터이다.

처음에는 사적지 관광과 연계한 외국인 위주의 휴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나 1980년대부터는 내국인 관광지로서의 관광정책까지 추진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1971년 정부차원에서 경주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됐으며, 1974년에는 세계은행 차관협정(2500만 달러)을 포함한 총 600억원이 투자됐다. 이어 1975년 한국관광공사의 전액출자형태로 경주관광개발공사가 설립됐고, 보문호수 주변이 관광단지로 지정됐다.

특히 1979년에는 경주시가 유네스코로부터 아시아 3대 유적으로 지정됐으며, 보문관광단지가 1단계 공사를 마치고 2개의 호텔 및 주변 상가 등이 개장하면서 경주의 관광산업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때마침 개최된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은 경주시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며 관광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빛바랜 경주 관광 - 지속적인 정체기와 저성장

그러나 경주는 1991~92년 특급호텔 건설을 계기로 고부가가치형 관광지로서의 도약을 꿈꿨으나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발생이후 국내 관광업이 위축되면서 경주의 관광산업도 2000년대 이후 지속적인 정체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서울, 부산, 제주 등의 도시가 차별화된 고부가가치형 관광산업인 MICE 산업을 육성해 2000년대 중반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반면, 경주는 수학여행과 같은 단체여행 중심의 관광행태가 지속되면서 관광유관산업 전체가 위기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MICE 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 관광산업과 다르다.

또한 경주시의 관광유관산업은 2001년 이후 10년간 11.7% 성장에 머물러 전국(34.5%)및 경북(39.4%)에 비해 매우 부진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경주시 GRDP대비 관광유관산업의 비중도 2001년 13.5%에서 2011년 10.4%로 3.1%p가 감소해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관련 업계의 청년층 고용창출도 부진하면서 인구의 순유출 등 악순환까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관광유관산업의 저성장에 대해서는 ▲경주시의 열악한 교통접근성 등에 기인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 둔화 ▲재방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중심의 저가형 관광지로서의 이미지 고착 ▲국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단체여행객 축소 ▲해외로의 여행지 다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행히도 경주는 최근 수년간 경주시가 공을 들여왔던 방폐장 유치를 계기로 한국수력원자력(주)의 본사가 이전(2015년 예정)하고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건설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음 본지 34호 <하>-‘관광 르네상스와 MICE산업, 수학여행지에서 국제관광도시로 도약’ 편에서는 MICE산업 등 경주시가 경주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점사항을 알아보도록 한다.
장성재 기자  jsjaey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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