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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잃어도 외양간은 고치자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10월 28일(화) 17:27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 300여 명 사망 실종, 지난 2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붕괴, 사망 10명 등 214명 사상, 지난 19일 판교 태크노벨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 16명 사망, 11명 부상, 앞에서 나열한 사건사고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한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지난 2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사고로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던 부산 외국어대학 학생 10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체육관 지붕을 덮으며 설계상에 문제와 시공상의 문제가 있던 체육관 지붕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되면서 젊고 아까운 생명들을 앗아 간 사건이다.

설계와 시공의 문제가 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밝혀졌지만 경주시와 리조트 측의 안전 불감증도 대형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제설작업만 제대로 됐다면 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다.

또 지난 4월 15일 인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 여객선이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병청도 앞 해상에서 침몰해 수백명의 어린 청소년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만이 구조됐고, 300명이 넘는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 여객선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이 탑승, 어린 학생들의 희생이 많아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세월호 사고의 원인은 무리한 출항, 화물적재량 조작, 자동차와 컨테이너 무 고정, 노후선박, 불법 증축, 평형 수부족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안전 불감증에 노출돼 있었다.

특히 배가 침몰하는데도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선원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더 큰 참사를 불렀다. 이렇게 무감각한 안전의식으로 연일 인재가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또 다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안전사고가 터졌다.

판교 태크노벨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추락 사고다. 이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걸 그룹 포미닛의 공연을 보기위해 관람객들이 공연장 환풍구 위에 올라가면서 환풍구 덮게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하 12m아래로 추락했다.

문제는 사고 당시 환풍구 주변에 안전을 통제하는 안전요원이나 경찰이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사고가 인재다.

이제 겨울이 다가온다. 방학이 되면 문화관광 스포츠 도시인 경주는 대학생들의 OT나 MT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체험 프로그램, 각종 스포츠선수들의 합숙훈련 등으로 수천에서 수만 명이 경주를 방문한다.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소는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다음소를 잃지 않는다. 경주시는 지난 사고를 거울삼아 한파가 오기 전에 모든 안전시설물에 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제발 방지에 최선을 기울여 인재로 인한 참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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