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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잡아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10월 28일(화)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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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1천조 원의 시장 규모가 전망되는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원해연)’경주유치를 위해 30만 경주시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총력전에 들어갔다.
원해연은 노후 원전을 해체하는 기술센터로 전문가들은 오는 2030년 500조 원, 2050년 1천조 원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는 ‘원해연 추진단’을 발족하고 시민 서명운동 및 홍보 전략을 수립,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원자력산업의 블루오션인 ‘원해연’ 입지선정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예타가 마무리 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입지를 선정하고, 오는 2016년 설계에 들어가 2019년까지 1473억 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21일 원해연 주관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이석준 차관을 방문하고 원해연 경주설립 당위성을 설명하고 경주시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앞서 이날 오전 경주시의회는 ‘원해연’ 경주유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경주는 2012년부터 ‘차세대 제염‧해체 원천기반기술연구센터’운영과 원전해체 연계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추진, 원자력 관련 산, 학, 연, 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또 원자력 발전, 운영, 방폐물 처분 등 원자력 산업의 전주기 시설을 보유한 원자력 관련 시설의 집적지로써 경주가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최 시장은 이석준 차관께 “원자력 발전에 수반되는 모든 기피시설을 수용한 지역에 대해 정부가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는 그동안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고, 경주시민들도 묵묵히 견디며 국가 원자력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더구나 경주는 원전과 방폐장 등 모든 혐오시설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지역으로, 바꿔 말하면 원해연 유치에 가장 적합한 지역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경주는 6기의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 한수원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사 등이 소재한 우리나라 최고의 원전산업 본산지로, 원해연은 경주에 설립 돼야 원자력 연관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정수성 국회의원도 23일 김관용 지사를 만나 원해연 경주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김 지사도 전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경주를 배제하고 정치적인 논리로 원해연의 입지가 선정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과거 김대중 정부 때 태권도공원 입지선정이 정치적인 논리로 인해 무주로 간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아픔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30만 경주시민의 단합된 모습과 강력한 의지, 그리고 경주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중앙정부를 상대로 설득력 있는 홍보와 어필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왜냐면 현재 경주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원해연 유치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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