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정치
전체기사
정치일반
지방자치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하루 학술대회에 1억2천만원 '돈잔치'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주최 학술행사 경비 철저 검증 필요 지적
발굴전문 기관에 학술대회 맡기는 관행 없애야‥
장성재 기자 / jsjaeya@gmail.com입력 : 2014년 11월 03일(월) 16:30
재단법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달 31일 중국 시안에서 주관하는 일회성 학술대회 행사비용으로 1억 2천만 원을 사용해 ‘예산사용실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역 언론매체 ‘경주포커스’에 제기되면서 한차례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주시와 시안(西安)시의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의장 등 약 70명의 대규모 교류단의 중국 방문일정에 맞춰 시안의 한 호텔에서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시안시 측에서 3명, 경주시 측에서 2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소속 직원 7명과 경주시 문화재과 공무원 2명이 지난달 29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경북대 주보돈 교수 등 4명의 학자도 발표 및 토론을 위해 동행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경주시로부터 예산 1억 2천만 원을 받아 집행하며 중국인 발표자등의 비용은 시안시측에서 부담한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모 팀장은 “참가자들의 항공비, 통역 및 학술자료집 번역 비, 500권의 자료 인쇄비, 발표자 및 토론자 비용 등의 명목으로 지출하며, 이번 행사는 학술자료집 번역비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학술대회를 하면 다음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답사를 진행하며, 행사준비를 위한 인건비도 별도로 책정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겨우 불과 하루 동안 한차례 진행하는 행사에 1억여 원을 지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번 학술행사가 중국현지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청 공무원 2명, 원장을 포함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소속 직원이 무려 7명이나 현지로 출장 가는 등 행사비용을 지나치게 과다하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학술대회의 전반적인 진행상황과 경비 사용내역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9월 19일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한다면서 경주시가 서울에서 개최한 심포지엄 행사 때도 준비 및 행사진행을 맡아 1억 원을 사용했다.
당시에도 호텔행사 및 학술발표비등으로 4시간 진행한 행사에 1억 원을 사용함으로서 “지나치게 많이 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문화유산 발굴 전문 기관에 학술대회를 맡기는 관행도 재검토가 필요 하다.
행사비용을 지나치게 많이 쓴다는 비판과 함께 신라문화유산연구원에 이런 행사를 맡기는 관행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주시 예산을 쓰면서 신라문화유산의 보호 및 보존, 문화유산의 조사를 목적으로 설립한 연구원에 이런 학술대회를 굳이 맡기는 방식으로 개최할 필요성이 있냐는 것이다.
한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2004년 경주시가 11억 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현재 원장은 1차 임기 만료 후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최 시장을 도왔던 최모 전 서라벌대교수가 최근 2차 공모를 통해 재임용됐다.
장성재 기자  jsjaeya@gmail.com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위해 공사 현장 직접 챙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