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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방폐장,고준위 처리 무방할 정도로 안전하다"
"경주 방퍠장, 핀란드 올킬루오토 방폐장 모델
핀란드는 방폐장 폐쇄 후 지하수로 채운다
지하수가 여러 곳으로 흘러 핀란드보다 안전하다"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11월 04일(화) 14:46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본격적인 방폐장 운영을 앞두고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방폐장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안전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각국의 전문가들은 “경주 방폐장은 IAEA가 충분히 점검해 안전 하다”고 입을 모았다.
↑↑ 방폐장조감도.
ⓒ 황성신문

▲안전사례와 이해관계자

IAEA는 방사성폐기물처분에 대한 3단계 기준체계가 있으며 주요 골자는 처분부지와 시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안전 사례의 작성에 의한 단계별 의사결정에 있다.

단계별 의사결정은 개념설정-부지조사-설계/건설-운영/폐쇄 및 제도적 관리를 말한다.

IAEA는 2008년 10월 우리나라의 요청에 의해 사업자(한수원)가 허가를 위해 제출한 내용에 대한 검토를 수행 했다.

주요검토 내용은 계획단계(처분시설 건설 전) 지하수 유동 모델링의 적합성과 안전성 평가 접근방향의 적합성에 초점을 맞추어 수행했다.

계획단계 지하수유동 모델링의 적합성 검토=모델링 접근방법은 국제적 기준에 적합하며 수리지질학시스템에 대한 추가적 이해, 적용된 입력변수의 불확실성에 대한 추가적 평가, 광역모델과 국부모델 간 연계를 위한 추가보완 등 모델 및 데이터 불확실성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안전성 평가 접근방향에 적합성 검토=국제적 기준에 적합하며 향후 현장조건을 이용한 체계적 모델링체계에 대해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

IAEA에 의한 권고사항들은 계획단계 처분시설에 대한 공통적인 검토 내용으로 향후 규제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전사례의 충실도와 이해관계자의 신뢰성 증진을 위해 제시됐다.

처분시설의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은 계획단계의 수준보다 건설단계를 거치면서 새로운 정보의 사용에 의한 반복과정을 통해 발전되며, 미국의 유카산 프로젝트에서도 여러 가지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처분시설의 성공요인=처분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의 입장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다르다. 사업자는 처분대상 폐기물을 주어진 시간에 경제적인 비용으로 처분하고 폐쇄해야한다.

이해관계자는 처분시설의 개발, 운영 및 폐쇄하는 것에 본인들이 그 내용을 듣고, 동의한 후 승인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업자와 이해관계자의 입장은 안전성 이슈에 대해 부딪히게 된다. 안전성 이슈는 처분시설의 방사성물질이 주민과 환경에 대한 방사선 위해를 방지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또 모든 처분시설의 개발에는 실제적 위험도와 체감적 위험도를 동반하며 이 두 가지 위험도에 대해 주민수용성과 규제기준 만족여부가 성공요인으로 작용한다.

▲월성 중저준위 방폐장에 대한 검토

핀라드 S&R사 앤티 이코넌 부장은 1979년부터 핀란드 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 매우 구체적인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주 방폐장은 핀란드 올킬루오토 방폐장 VLJ를 모델로 설정 개발됐다. 60cm두께의 콘크리트방벽은 폐쇄 후 약5천년 경에 물리적 방벽기능을 상실한다고 주장했다. 경주 방폐장은 2007년과 08년 IAEA의 검증을 받은 적이 있다. 한국은 2007년과 08년 국제전문가 팀이 안전성 보고서, 수리지질학 보고서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통해 제시된 권고사항은 수리지질학적인 부분의 처리, 추가적인 지하수 예측모델 설정 및 개선이었으며 권고사항 해결은 만족스러웠다. 앤티 이코넌 부장은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은 확보됐다고 보는가하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완공된 시설에 대해서는 매우 인상 적이었고 규제기관 및 규제자로서의 접근이 아니라 일반인으로서의 관점에서는 매우 좋은 시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환경단체는 방폐장은 지하수가 없는 곳에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것처럼 지하수가 흐르지 않는 장소는 없다. 지하수의 양이 많고 적은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지하수가 가진 화학적 성질과 흐르는 방향을 알고 관리하는 것이 안전성 확보의 관건”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방폐장 운영에서 중요한 요소는 “실제적 위험도와 체감적 위험도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지가 방폐장 사업의 성공요건”이라며 “개개인의 일반시민에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공개를 해야 한다”며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방폐장 현장을 공개하는 이러한 활동들이 나아가야할 과정이자 방향이다”고 강조 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이 방폐장을 운영하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적으로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라며 “다시 강조하지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방폐장 공개 등을 통해 보여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앤티 이코넌 핀란드 S&R社 방폐물처분 기술 부장
ⓒ 황성신문

▲핀란드 S&R사 앤티 이코넌 부장, 경주 방폐장, 지하수 큰 문제되지 않는다

앤티 이코넌 부장은 “핀란드 방폐장은 폐쇄 시 지하수로 채운다”며 “사일로에 지하수가 들어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핀란드는 방폐장을 건설하면서 한국보다 더 많은 지하수가 들어오는 것을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경주 방폐장을 직접 둘러본 앤티 이코넌 방폐물 처분 기술부장은 “핀란드는 모든 물이 한 방향으로 우물로 흐르고 또한 사람들이 그 물에 노출된다고 최악의 가정을 했음에도 문제가 없었으며, 한국의 경우 물이 여러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양이 적으므로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이상 6개국 9곳의 저장소 프로젝트에 참여한바 있는 방폐물 전문가다. 그는 경주 방폐장 견학 소감을 “충분한 안전 여유 도를 확보한 상태에서 설계를 하고 건설을 진행 했다는 점 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S&R은 경주 방폐장 건설초기에 지하수 관련 담당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 평가는 어땠는지 현지에서는 어떻게 평가 했는가 라는 질문을 받고 “과거의 상황과 현재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하수 방향, 영향 등이 거의 일치 한다”고 설명했다.

▲앤드로 오렐 IAEA폐기물 및 환경부장...경주 방폐장은 IAEA가 충분히 점검해 안전하다

“중저준위 시설임에도 고준위 폐기물이 처리되어도 무방할 정도로 안전성에 대해 더 높은 수준에서 건설 되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인 시설”이라고 인정했다.
↑↑ 앤드로 오렐 IAEA 폐기물 및 환경부장
ⓒ 황성신문

경주 방폐장을 직접 둘러본 그는 “경주 방폐장은 2007년 IAEA 국제전문가 팀이 안전성 보고서, 수리지질학 보고서 등을 충분히 점검했으며 이를 통해 제시 된 수리지질학적인 부분의 처리, 추가적인 지하수 예측모델 설정 및 개선 등 권고사항 해결은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25년 간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스템 및 국제안전기준 개발에 종사해온 배테랑이다. 그는 경주 방폐장 현장을 방문한 소감을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고준위 폐기물을 처리해도 무방할 정도의 안전성이 확보됐다”며 “IAEA회원국에 대해 점검과 기술지원 뿐 아니라 시행자, 규제인력을 파견하고, 방폐장은 국제적인 전문가, 시행자, 규제담당자 등을 팀으로 구성해서 안전성을 관리 한다”고 말했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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