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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50대 여성 가장 심해
남성보다 3배 많아
호르몬·유전영향 추정
장성재 기자 / jsjaeya@gmail.com 입력 : 2014년 11월 04일(화)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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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7년 42만 6645명에서 2013년 49만 4515명으로 매년 2.49%씩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적게는 892명에서 많게는 1012명으로 분석된다.
편두통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누어 보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2.6배 이상 많았고,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72% 이상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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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기준으로 여성 환자를 연령대별로 나누어보면 50대(7만 8044명, 21.9%), 40대(7만 7441명, 21.8%), 30대(5만 7619명, 16.2%) 순(順)이었으며, 이들이 전체 여성 진료인원의 60%를 차지했다.
즉, 편두통 진료환자 4명 중 3이 여성이고, 여성 환자의 60%가 30~50대인 셈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여성에게서 편두통 환자가 많고 특히 30~50대에 집중된 것과 관련, “편두통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및 프로게스테론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서 더욱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연령대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점차 벌어지다가 50대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50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남성 603명에 비해 여성 2026명으로 3.35배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편두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편두통의 원인
편두통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는 않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있으며, 실제 다른 유전병과 같이 유전되는 편두통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 외에도 신경염증, 혈관수축, 중추 민감화(central sensitization) 등 다양한 학설이 있다.
◆편두통의 진단방법
편두통은 두통의 분류에 의하면 일차적 두통에 해당하며, 뚜렷한 이상소견 없이 두통이 발생한다. 따라서 국제 두통학회의 편두통 진단 기준에 의해 진단하게 되는데, 이 중에서 진단의 가치가 가장 높은 세 가지는 '광공포증', '심한 두통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장애', '구역(nausea)'이다.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편두통이라 할 수 있다.
◆일반 두통과 다른 편두통의 증상
일반 두통과 구분되는 증상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두통이 발생하기 전 전구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환자마다 전구 증상은 달라서 눈앞에서 아지랑이 피는 것이 보이는 시각 증상에서 마치 뇌경색과 같이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편두통의 치료방법 및 예방법
편두통의 예방법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충분한 잠, 운동, 영양섭취이다. 그 외에 자신에게 발생하는 편두통의 악화 요인에 대해 스스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악화 요인으로는 일반적인 증상(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외에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등이 있을 수 있다. 음식과 같이 피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월경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약하게 할 수 있다. 다만, 평소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깨 목 등의 통증을 평소에 치료해 두는 것이 좋다.
◆편두통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두통의 고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편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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