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회
전체기사
사회일반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동네 조폭 이렇게 많나?
경찰 단속 59일 만에 69여명 무더기 검거
피해 주민들 ‘진작 신고할 걸...’
장성재 기자 / jsjaeya@gmail.com입력 : 2014년 11월 11일(화) 16:01
지역에서 식당이나 상가의 영세상인의 약점을 잡아 폭력을 행사해온 이른바 ‘동네조폭’들이 무더기로 검거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동네조폭에 대해 지난 9월 3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100일 동안을 특별단속 기관으로 정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별단속 실시 이후 10월 31일 현재 동네조폭 69명을 검거해 그중 29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 보면 갈취 36.8%(25명), 폭력 27.9%(19명), 업무방해 25.0%(18명), 재물손괴 7.4%(5명), 협박 2.9%(2명)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식당 및 상가 등에서 상습적으로 소란을 일으켜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영업을 방해한 피해 사례가 많았다.

실례로, 경주에서는 양남지역에서 터줏대감 행세를 하며 영세 상인들에게 외상 술을 마시고 빌린 돈과 술값을 갚지 않고 폭력을 일삼은 김모(56)씨가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께 양남농협 네거리에서 김모(64·여) 씨가 “빌려간 돈과 외상 술값을 갚아라”고 한다는 이유로 김 씨를 폭행한 후 하의를 벗기고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영세상인 및 부녀자·고령자들을 상대로 술만 마시면 폭언 및 폭행을 자행하면서 양남지역 주민들로 부터 지탄의 대상을 받고 있는 동네 주취 폭력배로 밝혀졌다.

또한 주민들은 김씨가 수년간에 걸쳐 양남지역 영세상인 및 부녀자·고령자들을 상대로 상습으로 주취 폭력을 자행했으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동네조폭들이 구속되면서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역마다 동네조폭 때문에 장사에 피해를 본 영세상인들은 동네조폭이 구속된 이후 걱정 없이 장사를 할 수 있어 진작 구속이 되었어야 했다는 반응이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본인의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기간 중 준법서약서를 작성한 업주에 대해서는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 입건하지 않고 있다.

또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가명조서를 적극 활용하고, 피해자와 담당 형사 간 핫라인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경찰의 강력한 단속 의지와 함께 가벼운 업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면제해주고 있어 동네조폭 신고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재 기자  jsjaeya@gmail.com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위해 공사 현장 직접 챙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