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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書院), 이제 그곳에 가면 뭔가 재미난 일이 일어난다
5월~11월까지 각종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주중 행사 진행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4년 11월 11일(화)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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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사)신라문화원 문화재보존활용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살아 숨쉬는 서원/향교 만들기’ 프로그램 과정 | ⓒ 황성신문 | | 최근 현대인들의 인성교육과 정신문화체험 장소로 서원(書院)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경주에서는 문화재청 예비사회적기업인 (사)신라문화원 문화재보존활용센터에서 ‘살아 숨쉬는 서원/향교 만들기’라는 테마로 서악서원, 옥산서원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서원활용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이색적으로 ‘아빠와 함께 하는 서원탐방’이라는 주제로 포항 지곡초등학교(교장 김헌수)에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40여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오전 9시 30분 서악서원에 집결한 부모와 자녀들은 먼저 선비복으로 갈아입은 후 최현재 전 향교 전교의 서원/향교 소개를 들은 후 2개조로 나누어 선비복을 입은 채 조선유생 신라를 만나다를 주제로 전문해설사와 함께 인근에 있는 무열왕릉-진흥왕릉-진지왕릉-헌안왕릉-문성왕릉-서악리 3층석탑-도봉서당을 둘러보며 유유자적 선비트래킹을 체험했다.
또 서악서원에서 선비과거길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먹은 후 오후에는 죽궁,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와 신라문화원 서원차회의 다례예법, 거문고, 판소리 배우기를 통해 선비풍류를 체험하고, 마지막으로 인생의 귀감이 될 만한 선현들의 어록을 탁본해 보며 서원의 색다른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관과 민의 노력이 합해져 더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서원이 전통문화, 현대문화가 접목하는 고품격 문화체험 공간으로 재 정립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곡초등학교 김헌수 교장은 “서원은 인성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곳이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한 오늘 행사가 더욱 의미가 크다” 면서 “이번 행사로 참가한 학생과 부모들에게 친근하고, 가고싶은 서원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서악서원에서 진행되는 상설프로그램과 주말 이용이 어려운 단체를 위해 주중에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토, 일 서악서원, 옥산서원에서 10시부터 5시까지 ‘차향 가득한 서원’도 운영하면서 10월말 현재 97회, 3500여 명이 참가 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사)신라문화원 054-774-1950으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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