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0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수능한파가 찾아온 경주지역 내 7개 시험장에서는 톡톡 튀는 응원 문구와 노래까지 후배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 ⓒ 황성신문 |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경북지역 8개 지구 74개 시험장 2만 5883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경주에서는 계림고, 경주고, 경주여고, 근화여고, 문화고 등 7개 시험장에서 2144명이 응시했다.
이날 경주지역은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수능한파가 찾아왔지만 경주지역 내 7개 시험장에서는 톡톡 튀는 응원 문구에 응원가까지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제81지구 제30시험장인 계림고등학교에서는 오전 7시부터 선배 수험생의 선전을 위해 후배 학생 50여 명이 모여 북을 치고 파이팅을 외치며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이날 학생들은 ‘잘보고 잘풀고 잘찍고 와’, ‘괜찮아 다 잘 될거야’ 등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플래카드로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또 수험생들의 추위를 달래주기 위해 음료수와 차를 준비하고 선배들이 시험장에 도착하자 응원가를 부르며 긴장을 풀어줬다.
응원전에 나온 계림고의 한 학생은 “코끝이 찡하도록 춥지만 선배들을 위해 일찍 일어나 커피 등을 준비했다” 면서 “선배들이 좋은 성적만 거둘 수 있다면 이정도 추위는 참을 수 있다”고 즐거워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아들들! 맘 편히 갖고 침착하게 시험 잘쳐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에 동참했다.
한 학부모는 수험생 자녀를 입장시킨 뒤에도 교문 앞에 남아 눈을 감으며 자녀가 좋은 결과를 내길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담임 선생님들도 교문에 들어서는 수험생들과 일일히 악수하고 격려하면서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말했다.
또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재학생들이 지역 수능 고사장을 방문해 수험생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들은 경주고, 경주여고, 근화여고, 문화고 등 경주 지역 수능 고사장을 방문해 수험생에게 응원 메시지와 컴퓨터용싸인펜, 간식 등을 담은 기념품을 전달했다.
각 시험장에는 지역 경찰·소방관들과 해병대 전우회·봉사단체 등이 오전 일찍부터 교통정리와 호송 등 수험생들의 입실을 도왔다.
한편 2015학년도 수능시험은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이 수능 사상 가장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수학과 국어 영역에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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