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육부촌 | ⓒ 황성신문 | |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주시 신평동 육부촌 건물에 대해서 경주시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 2월 개관 예정인 화백컨벤션센터가 협소해 육부촌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통해 화백컨벤션센터 부속 국제교류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매입 예산은 한수원이 컨벤션센터 건립 예산으로 책정한 1천200억 원 중 잔여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화백컨벤션센터가 국제회의 수요에 비해 컨벤션센터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협소해 컨벤션센터 참여 주요 회의장 및 각국 정상들의 영빈관으로 활용하고, 한수원 주요 내빈들의 행사와 숙박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육부촌은 1979년 보문단지 조성 당시 국제회의장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건립됐다”고 주장했다.
경주시는 이 같은 계획을 갖고 지난 25일 산업자원부와 한수원, 경주시가 방폐장 유치지역지원 사업 점검을 위해 개최된 회의에 ‘육부촌 매입’이라는 안을 제출하고 매입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주시의 계획을 한수원은 긍정적 검토라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있으나 산자부는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남은 자금으로 육부촌을 매입한다는 경주시의 자금 확보 계획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자부는 산자부의 기금으로는 육부촌을 매입할 수가 없고 한수원 자체 돈으로 매입하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산자부가 이렇게 육부촌 매입에 난색을 표하자 한수원은 산자부 장관 명의로 된 공문을 정식으로 한수원에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육부촌 매입 금액은 60억 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며 컨벤션센터 건립 잔여금은 컨벤션센터가 완공이 돼 봐야 잔여금을 확인할 수 있고, 잔여금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산자부가 승인을 할지도 미지수다.
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하고 “60억 원으로 공사의 사옥을 짓기도 어렵고 경북도와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0년부터 경북관광공사가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육부촌은 8천469㎡ 부지에 연면적 5천941㎡의 지하1층 지상3층이며, 전통한옥 기와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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