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민선 6기 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개편안에 따라 4개 과가 폐지되고 6개 과가 신설, 5개 과 등의 명칭이 변경된다.
경주시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정책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과 조직의 효율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문화관광 분야 기능 강화와 홍보라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먼저 시는 문화관광국을 문화관광실로 변경했다. 직급의 변화는 없으나 책임자를 국장에서 실장으로 승격한 것은 문화관광 도시로써의 대내외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문화관광과’를 ‘문화예술과’와 ‘관광컨벤션과’로 분리했으며 ‘역사도시과’를 ‘신라문화융성과’로 명칭을 변경해 업무를 조정했다.
분산 추진하고 있던 신라문화 정체성 확립에 관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마이스 산업 발달, 문화 컨텐츠 산업 육성, 실크로드, 엑스포 등 문화, 예술, 관광 분야의 경쟁력을 드높인다는 방침이다.
안전행정국은 시민행정국으로 바꼈다. 중앙정부의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서 그에 따라 업무가 분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재난과가 도시개발국 소속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재 홍보와 정보통신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보전산과’를 시장직속의 ‘대변인실’과 시민행정국 소속의 ‘정보통신과’로 분리했다.
대변인실 신설에 대해서 시 관계자는 “경주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홍보 전략에 시장이 직접주력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보건소의 위생업무를 본청으로 이관하고 시민봉사과와 합쳐 시민위생과를 만들었으며 청소과를 자원순환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부시장 직속으로 국책사업 유치와 핵심정책과제를 추진할 ‘미래사업추진단’을 신설했다. 경주의 미래를 설계하고, 포항과 경주의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형산강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통행정과의 차량 등록과 건설기계 등록으로 이원화 되어있던 업무를 차량등록사업소를 설치해 통합 조정했다.
시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처음 실시하는 이번 조직개편의 의미가 매우 크다” 면서 “시민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일부 과 명칭을 현실에 맞게 변경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8월 자체 조직진단 결과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조직개편을 마련해 지난 20일에 조례개정을 입법예고했으며, 1일 개최되는 제200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때 조례 심의를 거쳐 2015년 1월 정기 인사 때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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