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6-13 오후 03:18: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열정페이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09일(화) 15:37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에 불과하면 인생은 지옥이다’ 노동에 대한 러시아의 작가 고리키의 말이다.
최근에는 일과 관련해 ‘열정페이’라는 말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열정이 있으니 적은 월급(페이)을 감수하라’
열정을 가진 젊은이라면 적은 월급에도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했으나 그 내용은 전혀 달랐다.
그 뜻은 이렇다. “너는 경력도 쌓을 겸 내 밑에서 일해” 대신 “공짜로!”라고 한다.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착취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스펙 쌓기에 도움이 된다며 ‘인턴’혹은 ‘계약직’ 등의 명목으로 기초수준의 급여만 제공하거나 아예 보수를 주지 않으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구조가 일부 기업에서 만들어졌다.
최근 ‘미생’이라는 TV드라마가 청·장년층을 아우르며 시청률이 높아지는 것도 비정규직인 주인공이 정규직 전환을 위해 감수하고 있는 고달픈 현실에 대해서 이를 보는 시청자의 안타까움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학자는 기성세대가 말하는 ‘헝그리정신’은 2010년대의 청년들에게는 올인 할 회사나 조직조차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그저 희망고문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헝그리정신으로 버티면 뭔가 기대할 수 있었던 세대와 달리 출발부터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대가 문화적으로 충돌하면서 ‘열정페이’라는 냉혹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문화관광공사, PATA 연차총회 국비 요청..
주낙영 시장, 새 정부 출범 위기 아닌 도약으로 삼자..
경주시, 경북 시장군수 정기회의 개최..
경북도,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착수 보고회..
경북도-경주시, K-MISO CITY 선포식 개최..
APEC 대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본격 착수..
경주시 보건소, 도예 태교교실 운영..
외동 산단 환경개선 통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여행 MVTI 발행..
경주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본격 추진..
최신뉴스
주낙영 시장, 새 정부 출범 위기 아닌 도약으로 삼자..  
감포 모곡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  
경주시, APEC 앞두고 식품안전 협력체계 강화..  
경주시, 경북 시장군수 정기회의 개최..  
APEC 대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본격 착수..  
경주 출신 장경탁 선생, 6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경주시 신성장산업 육성 중간 보고회 개최..  
경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기본계획’ 보고회..  
경북도-경주시, K-MISO CITY 선포식 개최..  
경주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본격 추진..  
외동 산단 환경개선 통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경주시 보건소, 도예 태교교실 운영..  
윤순례·조창환, 동리문학·목월문학상 선정..  
경주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카드 발급..  
위기가구 발굴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경주 만든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