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열정페이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09일(화) 15:37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에 불과하면 인생은 지옥이다’ 노동에 대한 러시아의 작가 고리키의 말이다.
최근에는 일과 관련해 ‘열정페이’라는 말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열정이 있으니 적은 월급(페이)을 감수하라’
열정을 가진 젊은이라면 적은 월급에도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단순히 생각했으나 그 내용은 전혀 달랐다.
그 뜻은 이렇다. “너는 경력도 쌓을 겸 내 밑에서 일해” 대신 “공짜로!”라고 한다.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착취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스펙 쌓기에 도움이 된다며 ‘인턴’혹은 ‘계약직’ 등의 명목으로 기초수준의 급여만 제공하거나 아예 보수를 주지 않으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구조가 일부 기업에서 만들어졌다.
최근 ‘미생’이라는 TV드라마가 청·장년층을 아우르며 시청률이 높아지는 것도 비정규직인 주인공이 정규직 전환을 위해 감수하고 있는 고달픈 현실에 대해서 이를 보는 시청자의 안타까움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학자는 기성세대가 말하는 ‘헝그리정신’은 2010년대의 청년들에게는 올인 할 회사나 조직조차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그저 희망고문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헝그리정신으로 버티면 뭔가 기대할 수 있었던 세대와 달리 출발부터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대가 문화적으로 충돌하면서 ‘열정페이’라는 냉혹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위해 공사 현장 직접 챙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