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황성신문 | | 신라왕궁 복원·정비의 원년을 맞아 경주시가 지난 12일 경주 월성(사적 제16호)에서 ‘신라왕궁 발굴 복원 고유제’를 올리고 본격적인 발굴·복원의 첫 삽을 떴다. 이날 고유제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 주낙영 경북도 부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시의회의장, 최광식 신라왕궁복원정비추진위원장 등 각 기관단체장과 신라왕궁 복원·정비 추진위원, 고고학계 인사, 신라왕족인 박씨, 석씨, 김씨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1일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추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왕경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10월17일 문화재청 매장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월21일 월성 전체(20만7천528㎡)에 대한 발굴허가가 났으며, 1차로 5만7천㎡에 대해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기관으로 조사를 착수하게 됐다. 1단계(2014∼2018년/5개년)에는 월성 중앙부 시굴조사와 정문으로 추정되는 북문지와 동문지, 남문지, 서문지를 발굴조사하고, 2단계(2019∼2023년/5개년)에는 원지와 기타 유구 확인지역을 발굴하며, 학술대회 개최 및 발굴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문화재 관계자들은 “신라왕궁 복원사업은 문화융성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이므로 이 사업의 추진은 당연하며, 빠른 시일내 세계문화유산인 월성을 복원하여 천년의 수도인 경주를 새롭게 변화시키는데 국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천년 수도이며 민족문화의 본향인 경주의 정체성 회복과 함께, 화려했던 신라문화의 정수인 왕궁을 새롭게 복원하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발굴·복원 고유제가 개최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면서 “이 사업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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