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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에 아픔과 상처를 묻어 버리자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30일(화) 15:56
ⓒ 황성신문
어느 해가 다사다난(多事多難) 하지 않았겠느냐만 올해는 유난히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
연초인 지난 2월 사상 초유의 폭설로 마우나오션리조트체육관이 붕괴돼 10명의 꽃 같은 젊은 생명을 앗아 갔고, 온갖 흑색선전과 마토도어로 도배된 진흙탕 선거가 있었다.
국가적으로도 올해만큼 역경이 많았던 해도 없었던 것 같다. 세월호 참사, 판교 환풍구 추락사건, 전방 내무반 총격사건,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사건 등 국가적으로도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
그래서 더욱 오는 해를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과연 올 한해는 어땠는지 나를 반성한다.
때로는 울고 싶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기도 하고, 때로는 감사하기도 했다.
항상 이맘때면 가슴 한 구석에는 늘 후회와 아쉬움이 가슴을 쥐어짠다.
한해동안 느끼지 못했던 후회된 삶이 해를 넘기며 한꺼번에 몰려온다.
하지만 결국 지나간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다 지나간다.
매년 어리석음으로 새해를 맞는다. 바뀔 것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으면서 청운의 뜻을 품지만 망각 속에 허덕이다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이제 우리는 다시 일상화된 새해를 맞이한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우리들이 그토록 기념하고그토록 의미를 부여했던 새로운 한해로 인해 우리들의 삶에 어떤 극적인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않다.
시간이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주리라는 낭만적인 가치는 거둬야 겠다.
해는 매일같이 뜨고 진다. 뜨는 해에 희망을 품고 지는 해에 응어리진 아픔을 묻는다. 저물어가는 해님에게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떠오르는 둥근 해에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기운을 담아본다.
해넘이에 아픔과 상처를 묻어버리자.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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