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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送舊迎新) 예배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30일(화)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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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한해를 보내면서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말을 쓰고 있다. 송구영신은 옛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은 성경 속에도 있다. 우리나라 교회는 12월31일 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린다. 송구영신예배는 우리나라 교회의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아 왔다. 송구영신은 중국의 송고영신(送故迎新)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중국 관가에서 구관을 보내고 신관을 맞이하는 이‧취임식에 사용했던 말이라고 한다. 성경 6000년 역사를 보면 신기할 정도로 부패한 시대의 끝과 새로운 시대의 창조가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패한 아담의 세계를 노아가 심판했고, 부패한 노아의 세계는 모세와 함께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심판 받았다. 옛것을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맞은 것이다. 기록에 보면 송구영신 예배가 우리나라 교회에서 처음 시작된 것은 1887년 12월 31일새문안교회와 정동감리교회가 연합예배를 드린 것이 최초로 알려진다. 당시에는 ‘언약갱신예배’혹은 ‘언약예배’로 불렸다고 한다. 성경적으로 신년이 되면 모든 이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자신의 죄를 자복하며 새로 운 결단을 했다고 한다. 이 대표적인 예가 율법서의 ‘나팔절’이다. 나팔을 불어 모든 이가 이날이 중요한 날임을 기억하고 그에 따라 거룩한 성회로 모여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다고 한다. 송구영신의 의미가 예전적으로 창안되기 시작한 것은 1400년대 모라비안 교도들에 의해서라고 한다. 이들에게는 날을 세워서 기도하는 철야 기도회의 전통이 있었는데 이 전통이 1700년대 접어들면서 헤른후트 형제단의 진젠도르프를 중심으로 모라비 안 예전 안에 삽입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1740년에 접어들면서 ‘야성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기도회 운동 으로 발전되고, 다시 웨슬리를 만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웨슬리는 야성회를 정형화된 예전으로 창안했으며 그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본 예배를 새해를 맞이하는 12월31일 밤 드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송구영신 예배가 1887년 처음 우리나라 교회에서 시작됐으나 1930년 일제의 황국신민화 정책과 1950년 한국전쟁 으로 약30년 간 지켜지지 못했다. 이후 1960년부터 간헐적으로 시작됐다가1982년 통행금지가 해지 되면서 확산된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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