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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청양의 해’…진실·성실·화합 내포
경북 양 관련 지명 5곳… 마을 3곳, 산 1곳, 폭포 1곳으로 조사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5년 01월 06일(화)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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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2015년 을미년(乙未年)은 청양띠의 해다. 2015년 을미년을 ‘청양띠’라고 하는 것은 십간십이지와 오행의 조합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을미년의 ‘미’(未)는 십이지 중 8번째로 여기서 양띠가 나왔고 을미년의 ‘8을’(乙)은 오행상 목(木)에 해당하고 그 목의 색은 청(靑)이기 때문에 2015년은 ‘청양띠’의 해가 된다. 을미년 청양띠는 진실, 성실, 화합의 뜻을 품고 있다고 한다. 성질이 온순한 사람을 양 같다고 비유하듯 십이간지에서 양은 성격이 착하고 유순하며 무리를 지어 살면서 화목하고 평화롭게 사는 동물로 표현한다. 무리지어 사는 특징에 따라 사회성이 뛰어나고 공동체에 잘 적응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경북에서 양(羊)과 관련된 이름 난 지명은 모두 5곳이다. ‘양의 해’를 맞아 국토지리정보원이 양과 관련한 지명을 분석한 결과 도내에는 양과 관련한 마을 이름이 3곳, 산 이름 1곳, 폭포 이름이 1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는 염소굴 폭포가 있다. 염소굴폭포 일대는 염소가 도망할 수 없는 절벽과 해안선으로 형성되고 있어 예로부터 염소를 방목해온 연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폭포는 북면 석포마을 남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죽도 앞바다로 흐르는 계곡 끝 부분에 자리 잡고 있으나 아직 섬 일주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폭포를 보려면 배를 이용해야 한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양평(羊坪)마을은 산양이 그물을 벗어난 형국이어서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또 예천군 예천읍 동본리에 자리 잡은 양장(洋腸)마을은 마을 지형이 양의 창자와 닮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영양군 영양읍 양구리 양구(羊邱)마을은 양과 비슷한 가축인 염소를 많이 길렀다고 해서 양구동이라 불리고 상주시 공검면 중소리에 있는 염소목은 산의 형태가 염소의 목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양을 기르는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해 다른 동물에 비해 양 관련 지명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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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 Copyrights ⓒ황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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