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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학대상 수상자 시상식in
소설부문 박은후, 시부문 박용우, 수필부문 전영임, 시조부문 김선영씨 선정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5년 01월 06일(화)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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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제26회 신라문학대상 시상식이 지난 12월 27일 경주 The-K 호텔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이진락 도의원, 한순희 시의원, 신라문학대상 위원, 경주문인협회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소설부문은 경남 합천군 박은후(58)씨가 , 시부문은 경남 김해시 박용우(45)씨가 , 수필부문은 경북 영주시 전영임(49)씨가, 시조부문은 전남 담양군 김선영(46)씨가 각각 수상을 했다. 신라문학대상 위원장인 최양식 경주시장은 축사에서 “신라문학대상은 올해로 스물여섯번째 문학인재를 배출하게 되었다” 며 “한국문단의 권위 있는 등용문으로 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고 밝혔다. 소설부문 당선작인 박은후씨의 ‘틸란시아에 길들이기’는 해외 이민자들의 애환과 삶의 무늬를 섬세하고 절실하게 그려나간 작품이다. ‘틸란시아’는 흙이 아니라 공기 중에 생장하는 특이한 식물로 캐나다 영주권자로 오랜 시간 해외 이민자의 생활을 한 박 씨의 경험을 작품에 오롯이 담아 냈다. 박 씨는 “주저함이 없이 소설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심사위원들과 경주시에 감사드린다” 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심사는 정종명, 서동훈, 유익서씨가 맡 았다. 시부문 당선작인 박용우씨의 ‘움직이는 마애석불’은 경주남산에 있는 마애석불을 주제로 쓴 시로 역사를 바라보는 예리한 눈과 치열한 시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박 씨는 “시를 쓰는 작업은 모든 것 들을 무너뜨렸다 다시 세우기를 반복하는 일이다” 며 “더 탄탄한 집을 지으라는 채찍으로 알고 정진하겠다” 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심사는 김종해, 신규호, 허형만씨가 맡 았다. 수필부문 당선작인 전영임시의 ‘갈목비’는 소재가 매우 참신하고 화자의 중심사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보잘것없는 빗자루에 가난한 아버지의 정성과 공이 들어 있는 예술품으로 이웃과 가족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씨는 “가슴을 따뜻하게 데우는 진솔한 삶을 이야기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며 “글을 쓰는 그 순간은 지친 삶도 잊게 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심사는 도창회, 구활씨가 맡았다. 시조부문 당선작인 김선영씨의 ‘마음의 서랍’은 시적 향기를 물씬 풍기는 제목에 걸맞게 화려하지 않지만 잔잔한 목소리로 풀어나간 서정이 빼어난 작품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 김 씨는 “시조는 틀에 갖힌 시가 아니라 틀을 갖춘 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정형화된 틀속에 언어의 집을 지으며 즐겁고 행복하였는데 한 발 한 발 지금처럼 묵묵히 걸어가겠다” 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심사는 조동화, 박시교씨가 맡았다. 올해 신라문학대상에는 시부문과 시조부문에 400여 편, 수필부문에 200여 편, 소설부문에 2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소설부문 당선자에게는 은 1천만원이, 시 부문 당선자에게는 600만원, 수필과 시조부문은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당선작은 월간문학 내년도 2월호에 실린다. 당선자들은 기성문인의 자격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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