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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의 주체성을 회복하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13일(화) 17:18
ⓒ 황성신문
조현아 ‘땅콩 갑질’, 박희태 새누리당 고문 ‘성 갑질’, 현대백화점 ‘모녀 갑
질’, 새정치민주연합김현의원 ‘대리기사갑질’등 우리사회는온통 갑질 투성이다.
인간관계는 이상적으로는 서로가 존경받고, 서로를 배려해 상하관계의 개념이나
주종의 개념이 배제된 관계이겠지만 현실은 대부분 갑과 을의 관계를 형성하
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른바 ‘땅콩 회항’이라는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앞두고있고, 박희태 고문은 골프장 경기보조원 성추행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조현아는 대한한공 여승무원과 사무장이 기내 서비스메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았다며 이륙하려던 항공기를 회항해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국회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를 30분 동안이나 기다리게 하다가 대리기사가 돌아가려고 하는데 앙심을 품고 폭력사건에 휘말렸다.
우리는 흔히 일련의 사건들을 ‘갑질’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사회적 지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사회가 요구하고 기대하는 수준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
갑의 권한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얘기다.
갑은 권력과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이고, 을은 갑의 권력과 권한에 순종하며 맞춰가야 하는 진정한 자아정체를 실현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 명령하는 사람과 따르는 사람, 주인과 세입자 관계,
서비스업 종사자등 우리사회는 모든 것이 갑과 을의 관계사슬로 매여있다.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고용관계에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하는 갑이 아니라,
갑이 을의 입장에서 을을 볼 수 있는 건강한 갑이 재탄생할 때 우리사회는 갑질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진정한 갑의주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당당한 갑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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