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4: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묘한 기름값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21일(수) 15:18
기름값이 전국적으로 평균 1천400원선으로
떨어졌다. 휘발유 값이 1천300원선으로 내려간
주유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만 리터당 1천900원대이던 휘발유
평균값이 500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 자동차를 소
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쌍수 들어 반길 일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한편으론 화가 나있다. 그
럴만도한 것이 지난 2012년 당시 유가폭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기름 값이 올라 휘발유가 2천원
대까지 치솟았던 적이 있다. 이 살인적인 기름
값이 이번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치킨게임
으로 대폭락하고 있지만 국내는 ‘찔금찔금’, 크게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생황만으로는 분명히 유가하락이 항공사
를 비롯한 운송과 제조기업 등 우리 기업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맞다. 다만 그 영향이 소
비자인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폭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차량에 소비되는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을 더 인하하고 공산품의 가격도
내려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위의 어느 가정주부는 “국제 유가가 오른다
고 난리칠 때는 석유와 직접 상관도 없는 라면
등 식료품을 비롯해 구두·운동화·가방 가격까지
올리면서 폭락일 때는 왜 변동이 없냐” 며 불만
을 터트리기도 했다.
여론이 일자 뒤늦게야 정부는 국내 석유 및
LPG 유통업계에 제품 가격 하락을 주문하며 나
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업계가 원가는
인하되는 부분이 있어 인하되는 부분 만큼 시장에
공급하는 가격을 내리자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요구에 정유업계는 반색하
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정유사의 수익이 줄고 있
는 상황에서 제품가격 인하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
이에서도 유가 하락이 내수 진작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류세 인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휘발유값은 유류세
와 정유사 가격, 유통비용·주유소 이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피넷이 공개한 전국 평균 휘발
유값 1천555원을 기준으로 나눠보면 유류세가
57.9%(901원), 정유사 출고가 34.8% (541원), 유
통비용·주유소 이윤이 7.3%(113원) 등이다.
지금은 정부와 업계가 유류값을 두고 신경전
을 벌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대다수 소비자인 국
민들을 생각할 때 국제 유가 폭락에 맞는 합리적
인 기름값이 도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신평동(薪坪洞)의 원주민은 보문저수지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개..
경주 출신 아동문학가 최소혜, 처녀작 ‘초능력 탐정단’펴내..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건폐율·용적율 대폭 완화..
한수원, 2025 ESG경제대상 ʻESG 종합대상ʼ 수상..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자유로워 진다..
주낙영 시장, 공직기강 확립 ‘칼’빼들었다..
경주시 올해 총예산 2조 2천600억 원 편성..
하늘마루 봉안당 스마트 키오스크 설치..
내년 아태관광협회 연차총회 경주·포항 유치..
경주 동해안 불법어업 특별단속 실시..
최신뉴스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시, 종소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접수..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보문단지 전역에 공공 Wi-Fi 등 대폭 확대..  
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정부 추경에 APEC 예산 135억 원 확보..  
APEC 앞두고 경주시 물정화 기술 세계 주목..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경주 수산물과 식수, 방사능 안전하다..  
안강읍 산대리와 육통리 폐기물 해결됐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