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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하지 않고 폐간의 정신으로 끌고 가겠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03일(화) 15:07
ⓒ 황성신문
지난달 27일자로
‘황성신문’이 창간 1
주년을 맞았다.
질풍처럼 달려온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새로운 감회에 젖어
든다.
약자의 대변지로,
강자의 견제지로 나
름대로 신문본연의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해왔다.
1년 동안 황성신문을 발행하면서 한 번도 불
의와 타협하지 않았고 권력에 기생하며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
‘황성신문’의 역사를 살펴보면 1898년 9월5일
남궁 억은 나수연 등과 함께 외세 침입에 대해
국민을 계몽하고 항쟁의 정신을 기르기 위해 대
한황성신문의 판권을 인수 받아 발행한 항일신
문 이다.
1905년 11월20일 장지연은 러일 전쟁에서 승
리한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
해 1905년 11월17일 대신들을 압박해 강제로 체
결한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알리고 조약 체결에
찬성하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한 대신들
을 비판하는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이란 논설을 황성신문에 게재했다.
‘이날, 목 놓아 통곡하노라’ 당시 황성신문 사
장이자 주필로 있던 장지연은 이 글에서 “우리
대 황제 폐하의 강경하신 성의(聖意)로 거절하
기를 마다하지 않았으니 그 조약의 불성립함”
이라며 고종이 승인하지 않았으니 조약이 무효
라고 지적했다.
당시 황성신문은 을사조약으로 주권을 빼앗
긴 국민들의 억울함과 항일 정신을 일깨워 준 민
족신문으로 이름을 떨쳤다.
감히 당시의 황성신문의 명예에 누를 끼칠까
조심스러우면서도 본지가 제호를 ‘황성신문’으
로 명명한 것은 부족하지만 그 같은 정신을 본받
기 위해 제호를 쓴 것이다.
이제 황성신문은 창간 1년을 맞았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타개할 수 없는 고난이 따
르더라도 불굴의 정신으로 정면 돌파 해 나가겠
다는 각오를 다진다.
언제 어떤 어려움으로 폐간의 위기를 맡게 된
다 해도 불의와 타협해 적당히 살아가는 여느 언
론처럼 살아가느니 차라리 폐간을 하겠다는 각
오로 견디어 가겠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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