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6-13 오후 03:18: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빌어 쳐 먹을 인간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2일(월) 16:17
ⓒ 황성신문
말의 용도는 승 용·만용·태용·희생 용·육용 등 다양하 다. 그러나 가장 큰 매력은 그 속력에 있 다. 따라서 말의 용 도는 어디까지나 승 용이 주가 되고 그 밖의 용도는 부수적 이다.
우리나라도 고구려 동명성왕의 건국신화, 대 무신왕의 승용마인 거루에서처럼 일찍부터 승 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말과 관련 된 설화로는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 세의 탄생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기원전 57년 경주의 알천에서 6촌의 장들이 모여 군주의 선출을 의논하고 있을 때 남쪽 양산 밑의 나정에 백마가 무릎을 꿇고 있다가 하늘로 올라갔는데 그 자리에는 큰 알 하나가 있었고, 그 알에서 태어난 아이가 박혁거세다.
고구려의 명마 거루의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대무신왕 때 부여와 전쟁이 벌어졌는데 골구 천이라는 곳에서 거루라는 신마를 잃어 버렸다. 거루는 일 년이 지난 뒤 부여 마 100여 필을 이 끌고 돌아 왔다고 한다.
고구려 벽화의 수렵도 역시 이를 뒷받침 해주 는 자료가 되고 있다.
안악고분의 벽화에는 말이 수레를 끄는 그림 이 있어 만용으로도 일찍부터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승용과 만용 이 두 가지 이용이 우리나라에서 의 말 생산의 가장 큰 목적으로 예로부터 조선시 대까지 수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왔다.
말은 고대부터 물자의 운반과 교통, 통신 및 병기 등 폭넓고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인 간과 가까이 지내다보니 회화, 도자기, 공예 등 을 통해 예술작품의 소재로 승화하기도 했다.
말은 이렇게 무엇보다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 었다.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이라는 생각이 유물 등에 남아있다.
말 모양 토기는 저승에 갈 때 주인을 데려다 주는 신비로운 존재를 상징한다.
이러한 말을 지각없는 장사꾼들이 학대해 말 썽이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경주 첨성대 앞에서 꽃마차를 끌 고 빌어 쳐 먹는 장사꾼들이 말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찍으로 때리고 고통에 몸부 림치다 말이 넘어지면 발로 얼굴을 차는 등 개만 도 못한 행위를 저지르다 경주시와 동물보호단 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꽃마차 업주 등 3명을 동물학대 혐의 로 입건했다.
말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중에 하나다.
경찰과 경주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 들을 처벌하고 꽃마차 운영에 위법이 있는지 낱 낱이 밝혀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문화관광공사, PATA 연차총회 국비 요청..
주낙영 시장, 새 정부 출범 위기 아닌 도약으로 삼자..
경주시, 경북 시장군수 정기회의 개최..
경북도,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착수 보고회..
경북도-경주시, K-MISO CITY 선포식 개최..
APEC 대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본격 착수..
경주시 보건소, 도예 태교교실 운영..
외동 산단 환경개선 통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여행 MVTI 발행..
경주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본격 추진..
최신뉴스
주낙영 시장, 새 정부 출범 위기 아닌 도약으로 삼자..  
감포 모곡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  
경주시, APEC 앞두고 식품안전 협력체계 강화..  
경주시, 경북 시장군수 정기회의 개최..  
APEC 대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본격 착수..  
경주 출신 장경탁 선생, 6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경주시 신성장산업 육성 중간 보고회 개최..  
경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기본계획’ 보고회..  
경북도-경주시, K-MISO CITY 선포식 개최..  
경주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본격 추진..  
외동 산단 환경개선 통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경주시 보건소, 도예 태교교실 운영..  
윤순례·조창환, 동리문학·목월문학상 선정..  
경주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카드 발급..  
위기가구 발굴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경주 만든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