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직의 장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 은 청렴성과 도덕성이다. 바르게 살고 깨끗해 야 조직을 다스릴 수 있고, 조직원들로부터 존경과 선망을 받는다.
그래야 그 조직을 이끌 수 있다. 보스가 부 도덕하고 재산 축적에 눈이 멀었다면 그 조직 의 흥망은 불을 보듯 보인다. 오는 11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있다. 농협, 수협, 산림조합 장을 동시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경주지역에는 15개 권역별로 선거가 치러 진다. 이번 선거에 모 지역 농협 조합장 후보 로 출마한 현직 조합장 A씨가 농협에서 지원 되는 경조사비를 교묘한 수법을 동원해 개인 적으로 착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본지 취재결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A 조합장은 수년에 걸쳐 이 같은 파렴치한 행위 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마디로 공금 을 유용이나 횡령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직을 이끌 자격이 없다.
A조합장의 수법은 치밀하고 교묘하게 이루 어 졌다. 농협에서 지원되는 경조사비 5만 원 에 개인 돈 5만 원을 더해 10만 원을 한 봉투 에 넣어 자신의 이름으로 경조사비(부조금)를 전달했다.
부조금을 전달받은 조합원은 조합장 개인 이 부조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A조합장의 경 조사 때 10만 원을 부조했다. A조합장은 결국 농협에서 지원되는 5만 원을 개인적으로 착 복한 것이 된다.
수년 간 이러한 행위를 했다면 그 금액이 수억 원에 달할 수 도 있다. 사법기관의 수사 를 통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부정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국회의원도 해외 출장비를 아껴 국가에 반납한 기특한 일 이 있었다.
새누리당 유기준, 이재오, 민주통합당 배재 정, 한정애 의원은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IPU)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 했다가 출장을 마치고 남은 우리 돈 약400만 원을 국가에 반납했다.
하물며 국회의원도 국민세금인 출장비를 아껴 국가에 반납하는데 한낱 농협조합장이 조합원들이 출자한 돈에서 경조사비를 착복 한다는 것은 정말 파렴치한 일로 비난 받아 마땅해 보인다.
A조합장은 “농협봉투를 사전에 준비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 했다”고 해명하고 있으 나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지금 해당 농협 조합원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농협 조합원들은 농협에서 경 조사비가 5만 원 지원되는지 몰랐다는데 있 다. A조합장은 이러한 점을 교묘히 이용한 것 으로 판단된다고 조합원들은 입을 모은다.
A조합장은 지금이라도 조합원들께 사실을 고하고 사죄를 통한 용서를 구해야 남은여생 이 편하지 않을까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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