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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한림야간중고등학교 졸업식·입학 축하잔치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5년 03월 17일(화)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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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한림야간중고등학교'의 2014학년도 졸업식 및 2015학년도 입학식이 지난 6일 열렸다. 가졌다. 이날 중학생 13명과 고등학생 17명이 졸업장을 수여받았으며, 20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18명이 상급학교에 진학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길을 걸어온 5명의 대학 진학생들에게는 한림야간중고 교장선생님(이광오)의 사비로 마련된 장학금이 전달됐다. 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한순희 경주시의원, 정석호 전 경주시의회의장, 최우섭 전 경북상도의원 및 각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한림야간중고등학교는 지난 1973년 3월 5일, 성동경로당에서 ‘샘터야간교실’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정규교과 과정을 가르쳐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함으로써 오랜 시간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장소가 변변치 않아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면서도 교육에 대한 만학도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자부심,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지켜봐 주신 수많은 후원자들이 있었기에 40여 년을 한 결 같이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올해로 제38회 중학교 졸업식과 제32회 고등학교 졸업식을 가지는 한림학교는 본 행사에 앞서 학교장 이·취임식을 가졌으며, 제7대 교장선생님으로 이광오 본교 운영위원장이 취임했다. 이후 본 행사에서는 여느 학교의 졸업식과는 다른 감동적인 시간들이 연출됐다. 졸업생대표의 송별사에서는 젊은 날 배움에 대한 그리움과 늦깍이에 시작한 학업에 대한 어려움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져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졸업장 수여 및 각종 시상을 마치고 졸업가와 교가 제창을 마지막으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지만, 만학도들의 졸업과 입학의 기쁨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편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림야간중고등학교의 졸업생 대부분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세계적인 명문학교”라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자아실현은 물론 경주시 발전을 위하여 의미 있고 갚진 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기대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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