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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소방차 길터주기 이래서야…
출동시 양보없어 6km 거리 이동에만 20분 걸려
골든타임 확보위한 자발적 길터주기 시민의식 절실
장성재 기자 / jsjaeya@gmail.com 입력 : 2015년 03월 23일(월)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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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이 최근 실시됐지만 다수의 차량들이 소방차 출동에도 불구하고 길을 비켜주지 않아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16일 오후 2시 민방공 대피훈련과 연계해 상습 차량정체구간을 지정하고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경주소방서-경주역사거리-화랑로-강변로-성건주공아파트까지 노선을 정하고 소방공무원 16명, 차량 5대가 훈련에 동원됐다.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통해 소방차의 재난현장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직접 체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훈련의 목표였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소방차량이 경주역사거리 등 정체구간이 있을 경우 싸이렌을 울리며 “양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차선을 양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싸이렌을 울리며 피양협조를 구했으나 길을 양보해주는 운전자는 거의 없었다. 일부 보행자들도 소방차가 오는 걸 보면서도 도로를 황급히 건너는 등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길터주기 훈련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 결과 불과 6km내외의 거리를 출동하는데 20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화재의 경우 5분이 최고 임계 시간으로 5분이 지나면 인명피해가 확산될 수 있고 재산피해 또한 굉장히 커질 수 있다. 이상복 경주소방서 대응총괄담당은 “위급상황에서는 1분 1초가 내 이웃의 생사를 좌우할수 있다” 며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소방차에 양보를 부탁드린다”며 훈련 후기를 전했다. 이처럼 지역에서는 아직 사고 직후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5분에서 10분 이내 도착하는 골든타임 확보는 힘든 상황이다. 시민들이 협조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자발적 길터주기 문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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