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 지역 정가도 출마예상자들의 분주한 걸음으로 선거전이 불타오르는 느낌이다. 경주에는 정수 성 현 새누리당 의원과 정종복 전 의원,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는 말이 호사가들의 입을 타고 떠돈다.
전부 훌륭한 분들이다. 거론되는 모든 분들이 경주를 향한 애향심이 철저하게 몸에 밴 사람들 이다. 그러나 경륜과 애향심만으로 경주를 발전 시킬 수는 없다. 국회의원은 선수 중심으로 구성 된다.
초선과 재선, 3선의원의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 과 땅 차이다. 초선의원은 처음 등원한 국회에서 선배 동료의원들 안면 익히기에 바쁘고 어리바리 하는 사이에 4년을 허송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무슨 예산을 어느 부처에 가서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 지 몰라 허둥 데다가 한세월을 보내게 된다.
또 관련부처 실국장들도 초선 국회의원들을 우습게 본다는 말들이 있다. 상대가 국회의원이 라 존중은 하겠지만 한마디로 가지고 논다는 의 미다. 예산을 따오는 것도 기술이다.
사업의 목적을 알아야 겠고, 관련부처에 어떠 한 돈이 있는지 무슨 돈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가 져오려면 부처가 집행하는 예산을 꿰뚫고 있어 야 한다.
보좌관에게 묻고 부처를 찾아 헤매다 보면 그 만큼 지역발전은 늦어지게 된다. 특히 70세의 초 선은 더욱더 안된다. 경주를 말아먹는 일이다. 70세에 초선 국회의원이 되어 어리바리 4년을 허송하고 재선을 하겠는가, 3선을 하겠는가. 만 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는 경주시민들께 만고 의 역적이 된다.
여기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설훈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쟈니윤 관광공사 감사에게 한말이 새롭게 떠오른다. 설훈 의원은 쟈니윤 에게 “79 세면 은퇴하여 쉬셔야 하는 나이”라면 핀잔을 준 사건이다. 노인 폄하발언이라며 언론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설훈 교훈이 새삼 경주에 접목되는 것은 왜일 까. 70세에 초선이 되고 75세에 재선에 도전하 면, 정말 국회의원의 꽃인 3선이 되려면 80을 바 라본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 지팡이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되는 진 기록을 남길 수도 있다.
설마 그분이 그 연세에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 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싶다. 그 저 호사가들의 말장난이라고 믿고 싶다.
경주는 지금까지 연속 3선 의원이 없다. 경주 발전을 위해서라도 꼭 3선 국회의원이 탄생해야 한다. 3선이 되면 위상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만큼 힘이 생긴다는 뜻이다. 초선보다는 재 선의원이 중요하고, 재선보다는 3선의원이 더욱 더 중요하다. 경주의 인구가 자꾸만 줄어들고, 재 정자립도도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결국 지 역발전이 그만큼 뒤처져 있다는 얘기가 된다.
돈이 돌고 일자리가 창출되고 문화가 있는 도 시가 되면 인구는 자연히 늘어난다.
그래서 꼭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3선 의원이 탄생하면 개인의 영광을 떠나 경주의 자 랑이다. 경주의 발전을 그만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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