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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왕과 장화부인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14일(화) 13:55
ⓒ 황성신문
신라시대의 많은 왕릉 가운데 그 이름을 명확 하게 알 수 있는 능은 몇 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중 신라 42代 흥덕 왕릉은 위치를 명확하 게 알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역대왕릉 가운데 서도 규모가 크고 형식 이 완전히 갖추어진 대표적 능입니다.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에 위치한 왕릉의 외부모 습은 비교적 큰 원형봉토분으로, 밑둘레에 병풍처 럼 다듬은 판석을 사용하여 왕릉의 보호석을 마련 하였으며 보호석에는 십이지 신상이 조각되어 있 습니다.
무덤의 네 모서리에는 돌사자를 한 마리씩 배치 하였고, 전방 좌우에는 서역인(西域人)의 모습을 한 석인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석사자는 ‘王’ 字가 새겨진 목걸이를 하고 있으 며, 서역인상의 머리에 묶은 띠 매듭은 매우 사 실적이고 정교합니다.
흥덕왕은 재위 11년(A.D 836)간에 장보고(張保皐)를 청해진대사로 삼아 해적의 침입을 막게 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재위기간에 대렴(大廉)이 당나라로 부터 차(茶)의 종자를 가져와 이 때 부터 차의 재 배가 전국적으로 성행하였으며, 복색제도(服色制度)를 고치고 백성들에게 사치를 금지시켰습 니다.
‘三國史記’ 의 기록에 의하면, 흥덕왕은 즉위 원년 겨울 12월에 왕비 장화부인이 죽자 그녀를 정목왕후로 추봉하였습니다.
흥덕왕이 왕비의 생각을 잊지 못해 슬픔에 쌓 여 즐거워하지 않았으므로 여러 신하들이 글을 올려 다시 왕비를 맞아들일 것을 청하니, 왕이 말하였다고 합니다.
“외짝 새도 제짝을 잃은 슬픔을 가지거늘, 하 물며 훌륭한 배필을 잃었는데 어떻게 차마 무정 하게도 금방다시 장가를 든단 말인가” 그리고 는 끝내 따르지 않았습니다.
흥덕왕이 죽자 그의 유언에 따라서 조정에서 장화왕비의 능에 합장(合葬)하였습니다.
흥덕왕의 장화부인에 대한 애절함은 천년이 지난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우리의 심금을 울려 주고 있습니다.
전통적 농경사회가 급격한 산업화에 동반하여 물질 우선주의 사회로 변화해가고 있는 요즘 가 족간의 사랑과 부부애(夫婦愛)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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