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시기를 예년 보다 2개월 앞당긴 지난 13일 경상북도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의 총규모는 2015년도 본예산 대비 8.8%, 6천508억 원 증가한 7조 9천92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기정예산 6조 2천810억 원 보다 4천691억 원(7.4%)이 증액된 6조 7천501억 원, 특별회계는 기정예산 1조 602억 원 보다 1천817억원(16.8%)이 증액된 1조 2천419억 원 규모다.
이번 추경예산은 경상북도가 지난해 말 중앙정부로 부터 추가 확보한 국비 1천143억 원 등 중앙지원금 1천660억 원과 지난해 결산으로 발생한 순세계잉여금을 반영하고, 각종 법정․의무적 경비와 지역경기 활력제고 사업비 확보, 가축방역 약품비 등 긴급한 당면 현안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의 특징은 2015년 본예산 편성이후 급격히 변화된 경제환경을 반영해 △신산업 발굴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 △만리장성프로젝트 등 문화도정 추진 △안전예산 확충 △서민생활 안정 분야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지역 신산업 발굴과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국정철학인‘창조경제 패러다임’을 경북이 선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창조금융 MOU’체결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삼성, 신용보증기금 등과 총 600억 원 규모의 기업지원펀드를 조성하는데 도는 여기에 5년간 2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함에 따라 올 출연액 40억 원을 반영했다.
또 울릉도를 화석연료 없는 친환경 명품섬을 조성하기 위한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SPC설립 출자금 53억 원을 반영하는 등 신산업 발굴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 233억 원을 배정했다.
최근 세계최대 관광 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만리장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함에 따라 대구․경북 공동프로젝트의 효율적인 추진과 중화권 관광마케팅 사업의 원할 한 수행을 위해 15억 원을 배정하고, 관광지 개발 사업에 165억 원, 경북 코리아콘텐츠랩 운영 12억 원, 문화재 보수사업 359억 원, 한복진흥원 건립 13억 원,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지원 67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분야에 857억 원을 반영했다.
그리고 시․군 소방청사 신․증축 70억 원, 재난구호장비 등 구입 14억 원, 수해상습피해 위험지구 해소 17억 원, 하천기본 계획수립 16억 원 등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 142억 원을 배분했다.
FTA 시장개방과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 농가 지원을 위해 509억 원을 배정했으며, 소외계층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분야에 636억 원, 지역의 도로망 확충 등 SOC 기반 구축을 위해 681억 원, 수질개선 및 대기오염 등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43억 원을 배정했다.
그리고 시군 재정지원을 위한 조정교부금 709억 원도 확보했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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