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독자기고
전체기사
뉴스 > 독자기고
경순왕, 아들 마의태자와 아내 낙랑공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8일(화) 14:32
삼국사기’에 의하면, 경순왕은 신라 56대의 마 지막 왕으로 견훤에 의하여 추대되어 즉위하였 지만 후삼국의 혼란은 수습하지 못하였다. 신라 사방의 토지가 모두 다른 사람의 토지가 됨으로 해서 나라는 약하고 형세는 외롭게 되었다. 경순 왕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나라를 안정시킬 수 없 다고 여겨 여러 신하와 더불어 고려 태조에게 항 복하려 하였다.
이 때 맏아들인 마의태자(麻衣太子)가 말하 길 ‘나라가 존속하고 망함에는 반드시 하늘의 명 (命)이 있습니다. 충성스러운 신하와 의로운 선 비들 그리고 백성의 마음을 한데 모아 스스로 지 키다가 힘이 다한 이후에 그만둘 일이지 어찌 1 천년 사직을 하루아침에 가볍게 남에게 줄 수 있 겠습니까’ 그러자 왕이 말하였다.
‘나라의 외로움과 위태로움이 이와 같으니 더 이상의 형세는 보전할 수 없다. 이미 강해질 수 도 없고 더 약해질 것도 없으니 죄 없는 백성으 로 하여금 간(肝)과 뇌(腦)를 땅에 바르도록 하는 것은 내가 차마 할 수 없는 바이다.’ 왕자는 울면 서 왕에게 하직하고는 곧바로 개골산(皆骨山)에 들어가 바위에 의지하여 집을 삼고 삼베옷을 입 고 풀을 먹으며 살다가 일생을 마쳤다.
경순왕은 935년 11월에 백관을 이끌고 서울에 서 출발하여 태조에게 귀순하였다. 아름다운 수 레와 보배로 장식한 말들은 30여리에 이어져 길 을 꽉 메웠으며 구경하는 사람들은 담을 둘렀다 고 한다. 태조 왕건이 교외에 나가 경순왕을 맞 이하여 위로하고 궁궐 동쪽의 가장 좋은 집 한 채를 내려주었다. 그리고 태조에게는 9명의 공주 가 있었는데 맏딸인 낙랑공주와 성술부인 소생 의 공주 두 사람을 아내로 삼게 하고 정승의 직 위를 주었다. 경순왕 역시 삼촌 억렴의 딸을 태 조에게 아내로 삼게하여 아들을 낳았고, 안종의 아들이 고려의 8대 왕인 현종이 된다.
(사)신라문화진흥원 부이사장 김호상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위해 공사 현장 직접 챙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