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황성신문 | | ‘우리처음 만난 곳도 목화밭이라네/기약도 없이 헤어진 곳도 목화밭이라네/밤하늘에 별을 보고 사랑을 약속했던 곳/목화 밭 목화 밭…’ 동부사적지 내 목화밭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첨성대 주변을 노랗게 물들였던 유채꽃이 질 무렵이면 2만 5천 여㎡에 이르는 넓은 사적지에 목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밭을 갈고 이랑을 만들어 씨를 뿌리는 풍경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노년층에게는 그 옛날 농사를 짓던 옛 정취를 회상하게 한다. 또 올해 처음 수확한 목화는 목화솜에서 채취한 씨앗을 활용해 경주시가 직접 농사를 짓는다. 따라서 예산 절감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목화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고 가을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목화솜을 볼 수 있어 첨성대 주변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 채취한 목화솜으로 이불을 제작해 독거노인에게 기증함으로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주시 관광 효자 상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 문화의 고장인 경주는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등 문화유적 뿐 아니라 동궁원, 버드파크, 감포 깍지길, 양남 주상절리, 양동 민속마을, 경주월드, 테디베어 박물관,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환상적인 힐링의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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