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생한 건천2일반산업단지 내 경주산업개발 폐기물 매립장 화재가 지난 13일 오후 5시께 1차 진화됐다. 그 동안 경주시, 경북도청, 대구지방환경청, 경주소방서, 구미화학물질방제센터 등 관련기관은 합동으로 진화에 참여해 이날 1차 진화했다. 경주소방서는 화재 원인을 매립된 폐기물의 ‘축적 열’에 의한 자연발화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화재신고가 접수된 이후 경주시 등 관계기관은 진화인력 60여 명, 포크레인 2대, 소방차 5대 등을 동원해 소방수 방수, 토사 879톤을 복토하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팽창질석 12㎥을 투입해 1차 진화를 마무리 했다. 특히 유해물질 배출로 관심을 모았던 화재 현장인 돔형 매립장 내부에서 배출된 연기와 가스는 대구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및 구미화학물질방제센터에서 사고현장(10회) 및 인근마을(용명2리, 용명3리, 대곡1리, 4회)에 대해 유해화학물질 검출여부(사고대비물질, 황화수소 등 49종)를 조사한 결과 사고대비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사고현장에서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이 검출되었으나 인근지역에는 특별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한국환경공단(대구경북지역본부)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대기이동측정 차량 등을 이용해 주변 대기 및 악취 시료를 채집, 분석한 결과도 특별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기관은 1차적으로 화재는 진압되었으나 당분간 진압차량과 인력을 주둔시켜 수시로 사고 매립장을 관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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