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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경주2015’ D-100 ‘유라시아 문화특급’ 달린다
8월21일부터 10월18일까지… 국내 최대 동서양 문화 한 자리에
그랜드바자르·ICT활용 프로그램 등 눈길… 北 참가 여부 관심사
전시·공연·체험 + 관람객 ‘안전’·‘편의’ 등 행사 준비 본격 궤도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5년 05월 18일(월)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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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8월 21일부터 10월 19일까지 59일간 열릴 ‘실크로드경주2015’가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김관용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실크로드경주2015’의 D-100일을 앞두고, 지난 13일 오전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행사의 의미와 추진상황 등을 알렸다. 이날 기자설명회에는 (재)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 이두환 문화체육관광국장, 강상기 문화융성사업단장 등 경북도와 엑스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행사 설명을 통해 “이번 ‘실크로드경주2015’는 고대와 현대,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실크로드 선상의 18개 국가를 포함한 40여개 이상 국가들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동서양 문화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찬란한 문화의 보고 천년고도 이 곳 경주에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문화융성’의 기운이 솟아오르도록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크로드경주2015’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의 문명과 함께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가 실크로드의 최동단임을 확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북한의 참여 여부도 이번 행사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김관용 지사는 지난 2월 캄보디아서 열린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문화관광회의에 참석해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탈렙 리파이 UNWTO사무총장과 만나 협조를 당부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도 방북 때 북한 공연단을 파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59일간의 행사기간동안 ‘문명의 만남’, 찬란한 황금문화를 재조명하는 ‘황금의 나라 신라’, 실크로드 문화의 ‘어울림 마당’, 각종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25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엑스포 공원 내에는 바닷길, 초원길, 오아시스길을 조성하고, 참여국가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를 설치해 각 국의 수공예품, 차, 음식 등을 즐기고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다. 특히 ICT융복합 기술로 탄생한 ‘석굴암 HMD트레블체험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PT쇼’, 주제전시관인 ‘실크로드 판타지아’ 등과 함께 페르시아 구전 설화를 각색한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사랑이야기인 ‘바실라’와 ‘플라잉: 화랑원정대’ 등의 공연, 실크로드 작가들의 현대미술전·2013년 뉴욕을 달구었던 신라황금유물 특별전 등 전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와 ‘실크로드 판타지아’ 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은 실행업체가 정해져 본격적인 추진과정에 있다. ‘석굴암 HMD트래블 체험관’은 6월 중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7월에는 일반 관람객에게 사전에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내내 국내외 유명한 공연단을 초청,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코리아 in 모션 페스티벌’과 이탈리아 챔버 오케스트라와 대한민국 전통음악과의 만남 ‘동서양 뮤직페스티벌’ 등 어울림 마당에도 시선이 모아질 전망이다. 여기에는 전국 16개 시도와 도내 23개 시·군 등이 참여하는 ‘시도·시군의 날’을 맞아 각 지자체가 펼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지며, 경주시 예술단체와 기관이 기획한 공연·전시·강연과 ‘시가지 행사’도 펼쳐진다. 행사 홍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국내외 50여 개 유학생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생축제-문화자유구역선포식’이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프리마케팅 행사로 펼쳐진다.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세계한인언론인을 통한 홍보와 함께 일본‧중국 등지 관광박람회에도 참가하는 등 글로벌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국내 각급기관과 기업, 대학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 오픈, 서포터즈 활동 강화 ‧ 이벤트 개최,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관람객들의 안전문제다. 행사에 맞춰 노후 된 기존시설을 개보수하고, 전기·통신시설 정비, 승강기 및 소방시설의 사전점검 및 정기점검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과 연계한 소방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즉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 모집, 청소 및 경비업체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주 시내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대책 마련을 통해 관람객들의 편의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하고 있다. 김관용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실크로드 국가들 간 문화동맹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 할 것”이라며 “명품엑스포를 만들어 경북도의 문화유산 자산을 국가 경제를 살리는 원천으로 만들고, 문화가 관광과 경제를 이끄는 힘이 되어 문화융성이 곧 경제발전이 되는 시대, 즉 문화가 관광· 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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