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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들어오면 뭐하나?… 떴다방 기승 분양가 ‘상승’
경주시 청약거주제한 두손 놓고 있어
지역 내 실수요자 보호 대책 서둘러야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6일(화) 15:16
경주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지만 실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집값만 상승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경주시에 승인 신청한 아파트 건설 세대수가 약 1천700세대나 되며, 현재 황성동에 검토 중인 것도 약 770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   났다.
향후 1~2년 이내에 최대 2천 500세대 정도 아파트 공급이 확대될 수도 있어 최근 급등 추세를 보였던 경주지역 아파트 분양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따라서 투기세력에 의한 이상 과열 및 초고분양가 확산을 막고 지역 내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서울에 본사를 둔 (주)경주 건설은 지난 3월 23일 경주시 현곡면 하귀리에 964세대의 아파트 건설 승인을 신청했다.
경주시 현곡면 허구리 1242-35번지 일원 4만 511㎡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 아파트 14동과 부대시설 7동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24평형 246세대, 29평형 223세대, 33평형 445세대, 40평형 50세대로 구성되며, 대우 푸르지오가 시공사로 예정돼 있다.
21층 이상인 경우 경북도 건축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주택법 규정에 따라 내달 초 심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9월 용강동 휴포레 아파트에 대해 25층을 이미 승인한 바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또 경주시 진현동 834-19번지 일원에도 최근 730세 규모의 아파트 건설 승인 신청서가 경주시로 접수됐다.
이 부지는 경주시와 한수원 등이 사택 500세대 후보지로 지목했지만 지난해 경주시가 ‘복잡한 권리문제’ 를 이유로 들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난항을 빚었던 곳이다. 공교롭게도 용강동 협성건설 휴포레 아파트 건설 승인 신청 시점과 맞물려 다양한 억측을 불러일으키며 일단락됐던 곳이기도 하다.
(주)하나 자산신탁은 지난달 16일 진현동 5만 2206㎡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6층으로 총 730세대의 아파트 건설 승인을 경주시에 신청했다.
34평형 270세대, 30평형 170세대, 24평형 100세대, 20평형 150세대로 구성되며, 시공사는 (주)두산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아파트 층수에 대해 불국사 측과 이견만 조정되면 승인에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에 착수해 내년까지는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이 지난해 황성동 e-편한 세상 분양 때처럼 특별 분양 방식으로 사택용 500세대를 구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황성동에는 최근 1천 588세대를 분양한 협성건설이 휴포레 2차 단지 459세대를 인근 지역에 검토 중이며, 서산 CND에서 308세대 규모를 건설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용강 준공업 단지와 인접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경주시가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이들 4개 아파트 건설 계획이 모두 승인되면 향후 1~2년 내에 최대 약 2천500세대 정도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될 수도 있다.
공급 확대가 경북도내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경주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특히 최근 용강동 휴포레 분양에서 나타난 것처럼 3.3㎡당 가격이 8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초 고가 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월 휴포레 분양 직전 경주시 인구가 갑작스럽게 1천여 명 이상 증가하고, 이른바 떴다방으로 대표되는 외지 투기세력이 집중적으로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 과열 현상을 막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경주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 안정과 투기세력 차단,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경주시에서도 전국 수많은 지자체가 이미 도입하고 있는 청약자 거주기간 제한 제를 시급히 도입하고, 위장 전입 단속 강화, 분양가의 엄격한 심사 등이 이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참고로 경남 창원(진해 포함)시는 실거주 1년 이상으로 청약자 거주기간을 제한하고 있다. 또 가까운 경산과 대구시도 거주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어 외지 투기꾼들의 몰림 현상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는 소도시 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보다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경주시가 거주제한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경주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용강동 휴포레 분양 때는 외부 투기세력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주지역 청약자가 분양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했고 이 때문에 시민들의 허탈감과 분노가 팽배했다”면서 “지역 내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청약자 거주지 제한 제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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