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최양식 시장은 시민을 생각해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23일(화) 13:23
경주지역 경제가 최악이다. 순이익 472억 원 알짜기업 프랑스계 기업인 발레오전장시스템코 리아(주)가 기업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다. 발레오전장 경주공장이 철수한다면 780여 명의 소속 근로자뿐만 아니라 2천여 명의 협력사 직 원 등 3천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또 여기에 딸린 직계가족들까지 1만 여명이 당장 생계 곤란을 겪게 된다. 여기에다 메르스 여파까지 겹치면서 지역 주민들은 이중고를 겪 고 있다. 경쟁력에 취약한 중심 상가도 손님이 없어 문을 닫는 가게가 늘고 있다고 한다.
경주가 최대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한때 경주 는 인구 30만을 웃돌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의 관광지로 선망 받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 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렇게 잘나가던 경주가 최 근 몇 년 사이 인구는 4만여 명이 줄었고, 지역경 제도 불황을 거듭하고 있다.
경주경제는 관광이 아니면 살수가 없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이 끊기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외부수입이 관광객이라면, 고정경제자산 이라고 할 수 있는 발레오전장 사태 는 경주의 내수경제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
경주지역 경제가 이렇게 악화일로에 놓이게 된 데는 최양식 시장의 책임이 크다는 여론이 지 배적이다. 민선5~6기 경주시장에 취임한 최 시 장은 지난 5년 동안 경주경제를 위해서 내 놓을 만한 치적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이전한다며 1년이나 허송세월을 보냈 고, 따라서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이 1년이나 늦 어 버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메르스 사태도 마찬가지다. 황성동 확진설이 떠돌 때 소문을 역 추적해 진위 파악만 제대로 했었다면 파장을 최소로 축소시킬 수도 있었다 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 래로 막는 누를 범 하고 말았다. 처음 황성동 확 진설이 나왔을 때 유언비어로 치부하지 않고 의 심환자가 다녀갔다던 의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추적해 바로 격리 조치를 취했더라면 2차 3차 피 부과와 내과에 출입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지 않았겠는가.
결과적으로 유언비어로 취급하고 유포자를 찾 는 데만 혈안이 돼 있었기 때문에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말았다. 지난 12일 메르스 확 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지자 경주경제는 한 순간에 꽁꽁 얼어 붙어버렸다.
길거리에 사람보기가 어려웠고, 식당가, 술집, 하물며 5명 이상 작은 소모임까지도 취소가 되고 연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컨트롤타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케 하는 일련의 사건들이다.
최 시장은 재선까지 당선 시켜준 경주시민들 의 민심을 잘 읽어야 한다. 올바른 시장은 사명 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을 위해 봉사한다. 편 가르기와 개인의 출세를 위해 올인 해선 안 된 다. 측근들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이쯤에서 최 시장은 지난 5년을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이 잘못 된지를 되짚어 봐야한다.
앞으로 3년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 시민들 의 가슴에 불안감을 심어줘선 안 된다. 시민들이 시장을 믿고 따를 수 있어야 한다.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모레가 있다는 희망을 심어줘 야 한다. 소통하고, 지혜를 모으고, 숨기지 말고 모든 것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고, 시민 을 위한 정치를 할 때 시민들이 시장을 따르게 된다.
지지하고 시장으로 당선시켜준 죄 밖에 없는 선량한 시민들을 생각해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소방서, APEC 대비 사다리차 반복 훈련..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