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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을 지키는 것은 백성의 마음이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23일(화) 13:27
 
ⓒ 황성신문 
도성(都城)은 좁은 의 미로 왕이 사는 궁궐과 종묘, 사직 등을 둘러싼 성곽(城郭)을 가리킨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 는 궁궐이 있는 수도서 울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삼국 시대 도성의 중심에는 왕궁이 자리하고, 그 주위로는 관청, 사찰, 민가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 런 만큼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전국의 모든 물자가 이곳으로 모여들면서 화려한 소비 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하였다.
↑↑ 경주월성과 경주시가지 전경 월성은 신라 궁궐이 있었던 도성이다. 성의 모양이 반달처럼 생겼 다하여 반월성 또는 신월성이라고도 하며, 왕이 계신 성이라 하여 재성(在城)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 에 의하면 파사왕 22년(101)에 성을 쌓고 금성에서 이곳으로 도성을 옮겼다고 전한다. 이 성은 신라 역 대 왕들의 궁성이었으며, 문무왕 때에는 월지(안압지)가 신축되어 성의 규모가 확장되었다.
ⓒ 황성신문
신라도성의 화려함은 월성(반월성)과 월지(안 압지) 등의 궁궐유적을 통해 그 화려함의 극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도성안의 시가지(市街地)는 현대식 도시계획 을 무색케 할 정도로 바둑판식으로 정연하게 구 획되어 있다. 당시 정연하게 도시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절대적인 권력과 나라의 땅이 왕의 소유라는 인식이 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 다.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구려의 장안성과 신라의 월성(반월성) 주변에는 4각형의 도시구 획 흔적인 도로의 흔적이 현대의 도로하부에 잔 존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경작지의 논밭길이나 두둑으로 남겨져 있다.
그러나 당시의 백성들은 화려한 도성을 유지 하는 일을 직접적으로 담당하였기 때문에 매우 힘들기도 하였다.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 역 시, 즉위하여 남산성을 중수하고 성안에 커다란 창고를 설치하였다.
3년에 걸쳐 부산성을 쌓고, 안북하천 변에 철 성을 쌓았다. 또 서울(경주)에 성곽을 쌓기 위해 책임관리를 명령하자, 이때 의상법사는 통일 이 후에도 이렇게 힘든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왕에게 글을 올렸는데 그 내용이 ‘삼국유사’에 기 록되어 있다.
‘왕의 정치와 교화가 밝으면 비록 풀 언덕에 금을 그어 성으로 삼더라도 백성들이 감히 타 고 넘지 않을 것이며, 재앙을 물리치고 복이 들 어오도록 할 것이요 만약 정치와 교화가 밝지 못하면 비록 만리장성이 있더라도 재해를 없앨 수 없을 것입니다.’ 하니 이에 왕이 공사를 곧 중지하였다.
어느 시대의 지도자이건 과도한 의욕에 따른 정책으로 국민의 세금이 늘어나는 사업이나 힘 없는 반대론자들의 의견을 묵살하는 불도저식의 정책을 강행한다면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똑 같은 불만이 가득할 것이다. 모든 지도자들은 역사에 훌륭한 지도자로 남기를 원 하는 정책을 펼친다. 더불어 권위와 명예를 지키 려 노력하지만 권위와 명예는 권력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의상법사의 충언처럼 국민을 위하 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 으면 해본다.
(사)신라문화진흥원 부이사장 김호상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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