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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잡은 정수성 의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7일(화) 14:37
이분이 과연 정치인인가? 정수성 국회의 원이 경주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퍼부은 메르 스를 종식 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도 중앙부처와의 ‘약속’이라는 신뢰를 지키기 위해 지역민들을 철저하게 속여 온 것이 뒤 늦게 밝혀졌다.
정 의원은 의료진을 포함해 국내 메르스 감염환자를 가장 많이 양생한 삼성서울병원 의료폐기물 안강 두류공단 반입을 중지 시키 고도 경주 시민들께는 철저하게 함구한 사실 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은 폐기물 반입 사실만 알고 있 었지 중지된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정 의원을 원망한다. 왜냐면 이 같은 사실을 일 찍 알았더라면 메르스 공포감으로부터 조금 이라도 위로가 됐을 것 이라고 말한다.
정 의원은 경주지역에 한창 메르스가 기세 를 떨치던 지난달 23일 삼성서울병원 의료폐 기물 안강 두류공단 반입을 메르스 종료 시 까지 잠정 중단 시켰다. 그동안 삼성서울병 원과 서울대병원 의료폐기물 11톤가량이 매 일 안강 두류공단 폐기물 중간처리 업체에 반입돼 왔다.
지난달 중순께 경주는 삼성서울병원에 다 녀온 경주지역 주민이 메르스 확진환자로 밝 혀져 지역 경제가 얼어붙고 메르스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었다. 정 의원은 지난달 17일 보 건복지부와 환경부를 잇 따라 방문하고, 삼 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폐기물 경주반입 을 잠정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지난달 23일부터 국내 메르스 종료 시까지 폐기물 반입을 중단 시켰다.
그러나 정 의원은 복지부와 환경부 관계자 들과의 ‘비밀유지’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역 언론에도 알리지 않고 함구했다. 경주시민들 은 삼성서울병원 의료폐기물이 경주지역 처 리업체에 반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 해 알고도 허가기관이 경주시가 아니라는 이 유로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을 때 정 의원은 중앙부처와의 담판을 통해 의료폐 기물 반입을 중단시킨 것이다.
뒤늦게 밝혀진 사실이지만 양 부처는 정 의원에게 “메르스 확산이 전국적인 추세이 므로 경주지역 폐기물 반입이 중단되고 그 폐기물이 타 지역으로 재 위탁 된다는 사실 을 알면 민란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언론에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굳게 입을 닫고 있었던 것이다.
정치인은 홍보를 생명처럼 중시한다. 보도 자료를 통해 크고 작은 일을 자랑삼아 늘어 놓는다. 그렇지만 정 의원은 이른바 메르스 진앙지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의료폐기물 이 경주지역으로 반입되지 않게 하는데 만족 하고 중앙부처와 한 약속을 굳게 지켰다.
필자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정 의원에게 전화로 문의 했을 때도 정 의원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정중하게 거절하다 가 엠바고(메르스 종료 시까지 보도하지 않 겠다는 약속)약속을 하고서야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정 의원과 통화 후 과연 통 큰 정치 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개인적인 인 기보다는 지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 다면 그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진정한 지역 의 일꾼 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저분이 과연 정치인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우리가 흔히 보아온 정치인 들은 남의 공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치적을 쌓고,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위 선적인 정치인들을 숱하게 보아 왔다. 그러 나 정 의원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그렇게 큰 일을 하고도 중앙부처와의 신뢰를 지키고자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의료 폐기물 경주반입을 중지 시키는데 목적이 있 었다”며 “중앙부처와 비보도 약속을 했기 때 문에 그 약속을 깨고 개인의 인기를 위해 언 론에 보도가 됐을 때 다시 폐기물이 경주로 반입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섰다”고 설명 했다.
그 뿐이 아니다. 지금까지 정수성 의원의 정치스타일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 이다. 정 의원은 둘러 말을 하지 않는다. 직설 적인 화법을 구사한다.
화술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런 화법은 많 은 사람들의 오해를 산적도 있다. 40여 년 간 의 군 생활에서 몸에 배인 화법을 구사해 온 것이다. 표를 먹고사는 정치인은 긍정도 부 정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야 적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정 의원은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해 왔다. 되는 것은 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고 정확히 표현해 왔다. 이러한 표현으로 많 은 오해를 불러온 적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정 의원의 성격을 언제 부턴가 지역주민들은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가식 없는 솔직함과 강직함이 주민들의 가슴에 젖어 들고 있다.
정 의원은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경주 에 삼성서울병원 의료폐기물 반입 중단을 위 해 대체소각시설을 찾아 동분서주 했다. 어 떻게든 경주 반입만은 막아야 겠다는 생각뿐 이었다고 한다.
수도권 소각시설 3곳과 경기권 소각시설 한곳을 직접 방문하고 위탁처리량과 소각용 량, 대기배출허용기준 등을 일일이 살펴보고 경주지역 폐기물 대체소각시설 협의를 완료 했다. 경주에 반입되던 폐기물을 경기도 모 업체와 충청도 모 업체에 재 위탁 처리협의 를 완료함과 동시에 지난달 23일부터 경주지 역에 삼성서울병원 의료폐기물 반입을 중단 시켰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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