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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단 김완준 사무처장 ‘자질 논란’
정현주 의원 향해 “평생 의원 할 줄 아느냐”협박성 발언… 시민단체 “김 처장 사퇴하는 것이 맞다”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0일(월) 15:17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경주예술의전당 운영을 책임진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경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을 폄하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해 자질논란이 일고 있다.
피감기관인 경주문화재단 김완준 사무처장은 지난 9일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감사를 받다가 휴식시간을 이용해 정현주 의원에게 “평생 의원을 할 줄 아시느냐”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한다.
경주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 취임한 김 처장은 지난 9일 시의회 제2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손경익)의 경주문화재단 감사도중 재단 운영상의 각종 문제점과 의혹을 제기한 정현주 의원의 발언 도중 언성을 높이며 마치 말싸움을 하는 듯 한 모습을 종종 연출했다.
김 처장이 정현주 의원을 향해 위에서 언급한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은 행정사무감사 휴식도중 간식을 먹다가 정 의원을 향해 “평생 의원 할 줄 아시느냐”고 했다는 것. 김 처장의 도 넘은 발언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김 처장은 정 의원이 자리에 돌아가 추가 자료를 요청한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종전에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내밀며 “이미 자료를 제출했는데 왜 또 제출하라고 하느냐“ 며 따졌다는 것. 이 같은 문제의 발언과 따지는 모습은 다수의 시의원과 전문위원들이 듣거나 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시의원들은 김 처장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감사가 속개되자 김성규 의원은 의사발언을 신청해 “감사를 받으려 하는지 모를 정도로 피감기관의 태도에 문제가 많다”며 손경익 위원장을 향해 ‘분위기 정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엄순섭 의원은 김 처장을 향해 “다른 곳에 대한 감사에서는 이런 일이 없는데 유독 예술의 전당(경주문화재단)만 감사하면 답변태도가 문제가 되는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김 처장은 이날 감사를 마치면서 발언기회를 요청해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해서 송구하다. 정현주의원님께 실례가 됐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그러나 이 같은 발언을 한데 대해 “휴식을 하는 자리에서 농담으로 한 발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현주의원은 “차라리 농담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행정사무감사를 했던 시의원을 향해 ‘평생의원 할 줄 아느냐’고 한 발언이 어떻게 농담일수 있으며 농담을 할 분위기도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시민들의 비판이 뒤 따르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은 BTL(임대형민자사업)사업으로 건립됐으며, 2013년 기준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되고 있어 경주시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운영상의 문제로 매년 적자폭이 줄어들지 않자 엄기백 전 사무처장이 재계약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기도 했다.
이렇게 적자폭이 큰 예술의전당 운영주체 책임자가 감사를 받으면서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을 향해 조소를 보냈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경주예술의전당은 2010년 삼성건설 등이 참여한 경주문예회관(주)이 724억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하고, 경주시가 오는 2030년까지 20년 동안 임대해 사용한다.
경주시는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시설임대료와 운영비 등을 2030년까지 20년 간 경주문예회관(주)에 지급해야 한다. 더구나 당초 724억 원을 들여 건립한 시설을 경주시는 2030년까지 임대료와 운영비를 포함해 1천 848억 7천8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
경주예술의전당은 2012년 기준으로 한해 동안 시설임대료 65억 2천 255만 원, 운영비 23억 6천 922만 9천 500원, 일반운영비 4억 6천만 원, 공연비 9억7천만 원, 인건비(14명)5억 8천만 원 등 109억 178만 6천 200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대관과 공연 등으로 5억8천만 원이 발생해 한해동안 103억 2천 178만 6천200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또 임대계약당시 5.54%의 고정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드러나 이자부담이 전체 적자폭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피감기관인 문화재단 사무처장이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에게 갑 질을 한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며 “충실한 감사를 통해 적자폭을 줄여 나가겠다는 발상을 해야지 (사무처장으로서)자질이 의심스러워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경주시지역위원회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김완준 처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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