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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질환 막으려면 스케일링, 그리고 올바른 칫솔질이 답이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0일(월) 15:51
대구시 북구에 살고 있는 직장인 임진경 씨(가명)는 치아 검진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치과에 가기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는 중이다. 평소 칫솔질을 열심히 하지만 치과에 가기만 하면 썩은 치아가 발견되어 치료에 만만치 않은 돈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치아관리에 나름 공을 들이는데도 치아에 문제가 생기는 건 왜일까?’ ‘내 치아관리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치과 방문을 앞둔 이미정 씨의 머리위에 이 두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치아 건강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치아 질환 부른다. 높은 치료비와 험난한 치료과정을 이유로 치과 가기를 미룬 채 치아 건강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인터넷은 양질의 정보처가 못된다. 치아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가 인터넷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치과에 방문한 환자들을 보면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치아관리를 해온 탓에 심각한 문제를 안게 된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대해 청심국제병원 치과 김희영 과장은 “적절한 치석제거와 올바른 칫솔질을 통한 예방관리가 치아건강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 등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요법을 시행할 경우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올바른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생물 중 일부가 구강에 터전을 마련하면서 구강미생물총을 이룬다. 정상인의 입안에 존재하는 구강미생물총은 대부분 세균이며 일반적으로 상호 공생관계에 있는데 그 수를 헤아려보면 침 속에는 ml당 5억~10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고, 치아를 덮고 있는 치태(플라크)에는 많게는 ml당 천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그 자체를 세균덩어리로 볼 수 있는 치태는 특별한 환경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인체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구강 또는 치태 환경의 변화나 인체 방어기전의 변화 등에 의해 치태 내 일부 특정 세균 종의 수가 크게 증가하거나 균의 독력이 상승하면, 기회성감염이 일어나고 이것이 치아와 치주조직에 위해작용을 가하게 되면서 치아우식증(일명, 충치)과 치주 질환(일명, 풍치)을 초래한다. 치아우식증과 치주 질환의 발생을 막으려면 구강 내 미생물 덩어리인 치태를 보다 철저히 관리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방법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먼저 치아우식증과 치주 질환이 유발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 작지만 입속 뿐 아니라 전신에 관여하는 무서운 균
6탄 당인 설탕을 먹게 되면, 설탕의 최소분자들이 구강 내에 잔류하게 되고, 이때 구강 미생물인 뮤탄스(mutans)라는 균종들이 설탕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치아표면에 산성성분을 분비하는데, 이때 치아부식이 일어난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당 성분을 섭취하는 과정이 매일같이 반복되면서 치아부식이 더 넓게 더 깊이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치아우식증이 발생한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두어야 할 것은 치아우식증만 유발할 것 같은 이 작은 세균이 심내막염의 중요한 원인균으로서도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치과치료 시 혈관내로 들어간 뮤탄균이 손상된 심장판막에 정착하여 감염성 심내막염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례가 있다. 이번에는 치주 질환을 살펴보자. 세균덩어리인 치태가 구강 내에서 제거되지 않은 채 성장을 거듭하면 치태 기저부에서는 혐기적 특징의 세균으로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대표적인 균이 바로 진지발리스균(P gingivalis)이다. 이 균들은 운동성을 키우며 치아와 잇몸사이에 파고들거나 잇몸혈관에서 빠져 나온 혈장 단백질, 백혈구 등에 의해 영향을 받아 더욱 단단히 치아에 붙어 치석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때, 치아와 치조골사이가 벌어져 치주낭을 형성하고, 만성 치주 질환과 급성괴사성궤양성치은염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도 지나쳐선 안 되는 것이 이처럼 치과 질환에만 관련 있을 것 같은 구강미생물에 결핵균, 인플루엔자균, 나병균 등과 허피스바이러스 등의 무서운 균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알아 둘 것은 이들 균 외에도 수많은 균들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 득세하여 우리의 전신을 좀먹고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는 사실이다.
▶ 입속을 99세까지 88하게 지키는 구강 관리법은?
자주 물을 섭취하여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바른 칫솔질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식후 1분 이내에 칫솔질을 하여, 미생물이 분비한 산을 가급적 빨리 중성화하고, 칫솔질 시 치아와 잇몸을 구석구석 2분 이상 닦아 입속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 치약에는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물질이 있는 반면 우리 몸에 유해한 각종 화학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칫솔질 후에는 반드시 7번 이상 헹궈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은 식품의약처 의약외품 고시예고 내용(*2015년 4월 15일)에도 잘 나타나 있다. 식후 1분 이내에 칫솔질, 칫솔질은 2분 이상, 하루 세끼 식사 후 반드시 3회 칫솔질, 칫솔질 후 헹굼은 7차례 이상! 이를 반드시 생활화하여 우리 입속을 99세까지 건강하고 88하게 지켜나가도록 하자.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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