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와 빌라를 전문적으로 털어온 30대 2인조 절도범 이 경찰에 붙잡혔다. 절도범 A(30)씨와 B(32)씨는 지난 1년간 경주, 포항, 영천 지역을 돌며 고급 아파트, 빌라만을 골라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는 수법으로 총 44회에 걸쳐 1억8천만 원 상당의 현금과 보석을 털어온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4일 오후 8시께 경주시 K빌라에서 B(32세)씨가 밖에서 망을 보고 A(30세)씨가 빌라의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방법으로, 18K금팔찌 1개, 금 쌍가락지 1개 등 시가 504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것을 비롯해 지난해 8월 4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포항, 경주, 영천 지역의 아파트, 빌라, 주택에 침입, 총 44회에 걸쳐 도합 1억8천3백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절취한 현금은 도박과 유흥비로 모두 탕진하고, 금 등 보석류는 A씨의 애인 등을 통해 포항지역 금은방에 팔았다. 경찰은 절취한 장물 처분을 알선한 3명을 장물알선죄로 입건하고, 이들로부터 보석류를 매입한 금은방 2곳의 업주를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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