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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새 전시품 선보여
금제 여래좌상 등 9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10일(월)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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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11월 1일까지 개관 70주년 및 실크로드 경주 2015기념 특별전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에 경주 구황동 석탑 출토 금제 여래좌상(국보 79호)등 9점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개막한 특별전이 개막 2주 동안 4만5천173명(일평균 3천764명)이 특별전을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보 83호 금동 반가사유상의 전시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하루 6천196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 측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일부터 국보 79호 경주 구황동 석탑 출토 금제 여래좌상 등 9점의 문화재를 새롭게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김유신 장군의 재실인 경주 송화산 금산재(金山齋)에서 출토된 석조 반가사유상을 전시한다. 국보 83호 금동 반가사유상보다 제작시기가 앞서는 이 반가사유상은 신라 반가사유상의 계보를 찾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또 신라 통일기에 왕실에서 발원해 만든 사리장엄구 2건의 전시도 주목되고 있다. 먼저, 경주 구황동 석탑(전 황복사터 삼층석탑)에서 나온 국보 79호 금제 여래좌상과 금동 사리 외함의 뚜껑이다. 금동 사리 외함 뚜껑에 새긴 문장에 따르면, 692년 승하한 신문왕(재위 681~692)을 위해 왕비인 신목태후와 아들인 효소왕(재위 692~702)이 탑을 세웠고, 그 뒤 효소왕의 동생인 성덕왕(재위 702~737)이 706년에 불사리와 순금제 미타상 등을 탑에 넣어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다. 또 863년(경문왕 3년)에 민애왕(재위 838~839)의 명복을 빌며 만든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출토 금동 사리 외함도 전시한다. 사리 외함을 구성했던 4개의 금동판 표면에 삼존불상을 섬세하게 선각(線刻)했으며, 보관을 쓴 비로자나불상이 포함돼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최근 국립경주박물관 남쪽 확장 부지에서 나온 ‘東宮衙(동궁아)’가 새겨진 단지와 ‘辛審東宮洗宅(신심동궁세택)’이 새겨진 청동접시도 전시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동궁아’는 752년(경덕왕 11년)에 설치된 관청이다. 특별전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학술적 가치가 높은 신자료를 포함한 600여점의 전시품들로써, 신라의 문화를 조망하고, 신라의 현재적 의의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전시회는 오는 11월 1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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