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주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도’예산위원 3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4일 시청 알천홀에서 경주시 주민참여 예산위원 3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예산위원들의 역할과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예산위원 39명의 선발은 23명은 읍면동장의 추천으로 위촉했고, 시의회 추천 4명, 또 10명은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공개모집, 2명은 예산전문가 특별추천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각 읍면동 등 시민 제안사업 심의의결과 경주시의 투자 사업에 대한 의견 제출, 위원들이 평소 개선이나 필요한 사업에 대한 고견 제시와 예산절감 의견 등 경주시의 예산편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제안한다.
예산위원 위원장에는 경주발전협의회장 김종말 씨, 부위원장에는 이찬우 전 시의회 사무국장이 선출됐다.
경주시는 2011년 9월 주민참여 예산제도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최양식 시장이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주민참여예산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예산의 편성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예산분배의 우선순위 결정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서,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예산낭비를 억제하는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2016년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제안사업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총 881명이 참여했고, 이들이 제안한 사업 100여건은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내달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 조정을 통해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나형기자(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