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예정자 들이 서로 친박 이라며 친박과 비박의 싸움 이 점입가경이다.
TV조선에 따르면 총선출마 예정자들이 친박, 비박, 탈박, 신박, 짤박 등 신 조어를 만 들어 내며 자신이 진짜 친박인 ‘진박’이고, 상 대는 가짜 친박인 ‘가박’이라는 주장을 펼치 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당 사람이나 아니면 입당예정자들 끼리 너도나도 자신이 진박 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전국적으로 펼쳐 지고 있다.
TV조선은 또 대구경북에 출마준비 중인 어느 공기업 사장은 자신의 선거구민들을 대 상으로 자신이 청와대의 낙점을 받았다는 점 을 강조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5~6명의 출마예정자들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주지역도 20대 총선을 앞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깔린 이른바 ‘박심’으로 불리는 친박(진박)열풍이 자연스 럽게 불고 있다.
경주도 친박과 비박, 진박과 가박의 다툼 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역이다. 그렇다면 경주지역 출마예정자들의 그 간의 정치 행적 을 들어 친박과 비박을 가려보자.
경주는 정수성 현 새누리당 의원과 정종복 전 의원,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 차 기 총선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굳이 친박과 비박으로 따지자면 정수성 의원을 원조 친박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선의 정수성 의원은 제1야 군사령관(육군대장)을 끝으로 40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 하고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표의 대통령 후 보 경선 때 안보특보를 맡으며 박근혜 대통 령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는 2008년 12월11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정수성 의원의 출판기념회 장을 방문하고 축사를 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축사에서 “정 장군은 여러 면에서 아주 훌륭한 분이며,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안보특보를 맡아 주셨다”면서 “오늘 정 장군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며 육군 대장에 오르기 까지 여러 역경이 담김 책이 나와서 다시 한 번 축 하 한다”고 힘을 실었다.
김일윤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이 무효 된 18대 총선 재선거에서 정수성 의 원은 친박 무소속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정종복 전 의원은 MB계로 분류된다. 17 대 국회에 입성한 정종복 전 의원은 MB정권 이 들어서면서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을 지냈 다.
이재오, 이방호 전 의원들과 같이 MB4인 방 중 한 사람으로 분류돼 18대 총선 공천권 을 행사했다.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은 MB정권 때 서울 특별시 경찰청장을 지냈고, 경찰청장에 내정 됐으나 용산참사 때 경찰의 명예를 위해 모 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는 용기도 보 였다.
그는 MB정권 때 오사카 영사로 일본에 나가있다가 19대 총선을 앞두고 귀국해 출 마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며 공 기업인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임명 되면서 친 박(신박)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TK지역은 새누리당 공천이 그 무엇보다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 다.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서는 이른바 박근 혜 ‘키즈’로 불리는 친박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민심이 더욱더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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