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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신라역사의 정수이자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신라왕경 발굴․복원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신라의 834년간의 왕궁 터로 세계적 인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적 제16호 ‘월성’은 신라의 중심 궁성지로 신라 왕경 의 핵심유적 사업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인 ‘신라왕경 8대 핵심유 적 복원‧정비’ 사업 중의 하나다.
경주는 실크로드를 통해 국외문물을 창조적으로 수용하고, 신라의 문화를 세 계에 알리는 글로벌 융합문화도시의 역 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문화융성의 방 향을 제시하는 나침판이자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역사도시다.
월성은 2000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 었음에도 궁궐터인 월성을 비롯한 왕경 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사업이 제대로 이 뤄지지 못하다가 2013년 10월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가 업무협약을 맺고 신라 왕경의 조사․연구와 정비에 들어갔다. 또 지난해 1월 왕경복원 추진위원회를 발족 하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각 도로 노력한 결과 12월부터 ‘신라왕경 발 굴복원 개토제’를 시작으로 발굴에 착수 했다. 신라왕경 복원정비는 핵심사업인 월성 복원․정비 등 8개 사업에 2025년까 지 총 9천450억 원이 투입된다.
그간 진행상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왕경복원 마스트플랜 연구용역을 발주 하고 신라왕궁 중심 건물지와 서문지 발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지 난 7월 금관총 재 발굴 조사를 완료했 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왕궁복원을 위해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신라석재 헌증운 동을 전개해 480여점이 접수되어 1차로 21점이 헌증 됐다.
특히 지난 9월7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월성 현장 방문으로 정비 사 업이 더욱 더 탄력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대통령의 방문 이후 월성 왕 궁 등 복원 정비에 대해 전국적인 관심 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복원과 설계를 앞당길 계획 이다. 내년도 왕궁복원 국비예산이 당초 70억 원에서 210억 증액돼 총 800여억 원으로 왕궁성곽, 문지, 월정교 문루 복 원, 동궁과 월지 중심건물 복원 등이 차 질 없이 추진된다.
경주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 해 최양식 경주시장, 국회의원, 도․시의 원, 신라왕궁복원추진위원, 공무원, 시 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알천홀에서 ‘왕궁복원․정비 마스트 플랜’ 시민 설명회를 가졌다.
한편 시는 왕궁복원의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발굴현장을 상시 공개하고, 발굴조사 정보와 성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발굴 현장을 관광 자원화 에 나서며, 전국 대목장, 석공들을 초청 해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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