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이 올해 시정목표를 청렴 한 시정 구현과 강소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 자리를 창출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서민생활 안정에 둔다고 지난 4일 경주시 시 무식을 통해 밝혔다.
시정을 이끌어가는 책임자로서 가장 우선 적인 화두로 삼아야 할 것이 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으로 들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문제도 이 두 가지다. 신이 아닌 이상 시장이라고 해서 아주 특별 한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세계경제 가 어려우면 자연히 국가경제도 어려워지고, 국가경제가 어려우면 자치단체의 경제도 자 연히 퇴보하거나 어려움에 처해지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의, 식, 주가 필수요 건 이다.
이것이 해결될 때 사람은 행복을 느끼게 되며 다른 무엇을 추구하게 된다.
선사시대를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물이 흐 르고 기름진 옥토가 형성돼 있는 강을 중심 으로 모여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주여건의 최우선을 물과 땅으로 꼽았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주시 인구가 지난해 11월말 현재로 26 만 명이 붕괴됐다. 1997년 경주시 인구는 29만 2천173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18 년 만에 4만 명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 났다.
2014년 연말과 비교하면 11개월 만에 1천 849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한 달에 170명 이상이 경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주시 인구감소의 첫 번째 이유로 열악한 정주여건과 교육여건으로 해 석되고 있다.
인구가 준다는 것은 먹고살기가 그만큼 어 렵다는 얘기다. 또 교육수준을 따라가지 못 하는 자치단체도 그만큼 책임이 있다는 말 이다.
자치단체장들이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다 는 지적이 따르는 이유다. 1997년 경주인구 가 최 정점을 찍었을 때만 해도 인구가 25만 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은 전혀 못했을 뿐 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 는 것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경주시가 인구불리 기 정책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반길 일이다.
경주시는 최근 2020년 인구 30만을 목표 로 ‘정주인구 발전전략 용역보고회’를 개최 했다.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경주시의 인구 추이와 현황분석, 향후전망, 교육, 문화 분야 등 인구 유입 정주기반 개선방향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우수 교육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청소년 인구유입,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대로 경제활동 인구유입, 결혼하기 좋은 환경조성 으로 출산율 증가, 정주환경 개선으로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역사,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자긍심 증대 등 5개 전략을 목 표로 고교평준화, 특목고 유치 등 취약한 교 육환경 개선책 등을 중점 과제로 삼는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는 것으 로 풀이되고 있다. 인구 늘리기 정책은 아주 어려워 보이고 어렵다. 그러나 선사시대 우 리 조상들의 지혜에서 우리는 답을 구할 수 도 있다.
우리 조상들은 물 좋고 땅 좋은 곳에 모여 살았다는 지혜를 배우자는 것이다.
전문가를 동원한 용역도 좋지만 단체장이 얼마나 혜안이 깊은가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 좋고 땅 좋은 곳에 사람이 모여 산다는 지혜를…
|